홍콩 침사추이

2019.09.29 09:30

정근태 조회 수:1639



홍콩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침사추이[Tsim Sha Tsui : 尖沙咀 / 尖沙嘴]입니다.
홍콩 주룽(Kowloon)반도 남쪽에 위치하는 야침몽지구(Yau Tsim Mong District)의 번화가 지역이지요.
현지어로 모래입구(sandy mouth)를 의미하는 침사추이는,
향나무를 수출하던 항구였다고 합니다.





주룽반도가 1860년 대영제국에 양도되기 전에는 여러 개의 마을이 있었는데요,
원래는 서양인들에게 배타적인 지역이었지만,
20세기 초 외부인들이 유입되면서 도시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까지 침사추이 지역은 교통, 관광, 무역 등 3차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많은 상점과 식당, 호텔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아 홍콩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지이며 쇼핑천국입니다.
또한 다양한 박물관이 있어 문화적 중심지의 역할도 하고 있지요.





침사추이의 대표건물은 역시 시계탑입니다.
붉은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44m 높이의 이 시계탑은,
1915년 구룡과 광둥 지방을 연결하는 기차역의 일부로 건립되었습니다.
1916년에 기차역이 완공되고 정식 오픈했으나, 비용 문제로 탑에는 시계가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인 1921년, 수년 간의 지연 끝에 드디어 시계가 작동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수백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이곳 기차역을 지나서 세계 전역으로 이민을 가게 되는데요,
새로운 삶을 살기로 이민을 결정한 그들에게 이 장소는 고국의 마지막 모습으로 뇌리에 남았겠지요?
이후 1970년대에 이르러 신 노선이 생겨 기차역은 철거되었지만,
시계탑은 남아서 홍콩의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시계탑 옆에 있는 홍콩문화센터(Hong Kong Cultural Centre)입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문화센터로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되는 곳입니다.
밤에 오면 조명이 독특하고 멋있다고 합니다.





침사추이에는 모스크도 있습니다.
바로 구룡 모스크(Kowloon Mosque and Islamic Centre)입니다.
주변의 세속적 분위기와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이 지역에서 중요한 종교시설입니다.





홍콩의 상징건물인 페닌술라 호텔(Peninsula Hotel)의 야경입니다.
1888년에 센트럴 지역과의 사이에 대중교통 수단으로 스타페리(Star Ferry)가 운행되었고,
1910년에는 침사추이에 주룽역이 세워져 철도(Kowloon-Canton Railway)가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철도는 샤담로드(Shatham Road)까지 연장되고 헝홈역이 세워졌으며,
역 맞은편에 바로 이 페닌술라 호텔이 세워졌습니다.




2019695.JPG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페닌슐라 호텔 옆의 네이던 로드(Nathan Rd.)의 야경입니다.
네이던 로드 주변에는 고급 호텔과 쇼핑센터,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작은 상점과 가판대, 현란한 네온사인이 공존합니다.
각기 다른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홍콩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언제나 여행객과 시민들로 활기가 넘치던 이 곳이 요즘 중국송환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 더 많은 세계 여행 이야기는, 아래를 Click,
http://1stdream.com/html/world_tour_00.htm

1stDream.com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