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쉬케크 둘러보기 2

2010.04.12 19:05

정근태 조회 수:7925 추천:42


키르기즈스탄의 수도 비쉬케크,
안타까운 소식들과 시민들의 희생의 이야기들이 들려와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요즈음 유혈 참사 소식이 들려오는 정부청사 광장입니다.



그 때는 레닌상이 세워져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되었지요.

역시 정부청사 광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있는 건물입니다.



마침 구름 사이로 무지개가 떠서 멋진 광경을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 교회 용도로 쓸 건물을 찾던 중 찾은 단독 주택입니다.



이 집도 굉장히 크지만 2층 단독 주택입니다.



마당도 꾀 넓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집입니다.

정부청사 맞은편에 있는 역사박물관 내부입니다.



유목민족답게 유르트와 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키르기즈족의 벽화가 모사되어 있는 화첩이 있었습니다.
화첩을 들여다보다 깜짝 놀랄습니다.



마치 고구려벽화 하나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키르기즈족은 알타이계 유목민으로 고구려와 그 선이 닿아있다는 것이 정설이지요.
그러니, 이러한 것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당연하겠죠.

사실 박물관 바깥쪽에 전시되어있는 석물도 우리의 그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박물관 한쪽 구석에는 그리 크지 않은 돌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이 돌은 기독교의 유물이었습니다.
가운데 십자가가 있고,
주변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세겨져 있었습니다.
중세에 동방으로 전파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의 유물임에 확실합니다.

기념품상에는 유목 전통의 기념품들과 마뜨료스까 등 러시아식의 기념품들이 섞여있습니다.



러시아 교회 앞에서 지나가는 수사와 함께...



러시아 정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예배드리는 이들이 모두 서서 예배를 드립니다.
의자가 아예 없습니다.
매우 엄숙한 모습입니다.

전면에는 성체를 모신 함과,
성인들의 이콘이 놓여있습니다.



도심에는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놀이 기구가 있는데,
공간이 유리로 막혀있지 않고, 그냥 노출되어 있어 엄청나게 스릴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옆의 철골 구조물들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이 슬은 것을 보면 정말 스릴이 만점입니다.

공원 한편에는 노인들이 모여서 댄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보이자,
이방에서 온 젊은이들을 불러서 함께 춤을 즐깁니다.



공원에서 돌아오는 길,
공원 내에서만 운행하는 꽃마차를 모는 할아버지와 흥정을 했습니다.
안된다고 하더니만,
조금 값을 부르자 바로 O.K.



마차를 타고 시내를 가로질러 숙소에까지 돌아왔습니다.



티무르와 율리아,
티없는 아이들과 한 장,



낭만적인 도시 비쉬케크가 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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