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현 수아오

2020.05.31 09:42

정근태 조회 수:908





이란현(宜蘭縣) 수아오(蘇澳)라는 동네입니다.
뒷산에 올라가서 보니 독특한 해안선을 따라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 보입니다.






뒷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넓직한 해변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즌이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은멋진 해변입니다.
바닷가에는 작은 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난안중학교(南安國中, Nan'an Junior High School)입니다.
특히 천연잔디가 깔린 운동장이 인상적입니다.






망원렌즈로 좀 당겨보니 본관 건물과 체육관이 더 자세히 보입니다.
특히 본관 건물은 성냥갑같은 사각형의 구조가 아니고,
아기자기한, 중정을 중심으로 마치 여러채의 건물을 이어놓은 듯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항구의 모습입니다.






멀리 방파제도 보입니다.






이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난안중학교 본관의 일부인데,
역시 사각형 건물보다는 정감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도 주변 환경과 참 잘 어울리는 교사(校舍)입니다.






그리 멀지않은 곳에는 수아오난천궁(蘇澳南天宮)이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그 내부의 모습입니다.
불교 사원은 아니고,
도교와 섬 특유의 해신 숭배가 어우러진 사원으로 보입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이 사원에는 각 층마다 이렇게 신상을 모셔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1층입니다.






2층은 또 다른 분위기,






3층은 온통 금으로 치장한 단에,
중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옥으로 상을 만들어 모셔 놓았습니다.






좌우도 화려함의 극치를 달립니다.






이제 하이라이트인 온통 금으로 만들어진 층에 도달했습니다.
금 아닌 것은 어디 끼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위의 현판도 금,
현판에는 해국자항(海國慈航)이라고 쓰여있는데요,
자항(慈航)이란 말이 원래 자비로운 항해, 즉 항해를 잘 하도록 돕는 자비로운 손길 정도로 이해할 수 있고,
불교에서는 ‘부처가 자비심을 가지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항해에 비유해서 말하는 것이니까,
아마도 뱃사람들을 위한 이 사원에 바다를 항해할 때 평안을 구하는 말로 차용된 것 같습니다.






좌우에는 작은 천상성모(天上聖母)들이 금빛을 번쩍이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2020166.JPG

4층 난간에서 밖을 내려다보니,
각 층마다 지붕에 용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용들 십 수마리가 마치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 합니다.






큰 향로를 앞에 두고 인증~
뒤의 배경이 흐릿하게 나온 것이 좀 아쉽습니다.






항구에 나오니 고깃배가 들어왔습니다.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들을 내어놓고 사 갈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지만 활기차고 재미있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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