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의 나우르즈

2008.06.13 20:44

정근태 조회 수:6414 추천:60



나우르즈는 새해 첫날, 그러니까 설날입니다.
양력으로는 3월 20일경에 해당됩니다.

나우르즈 축제날 알마티의 브로드 웨이,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중심부의 우리로 치면 대학로 비슷한 분위기랄까요?
사람들이 무지 많이 모였습니다.

먼저 눈을 끄는 것은 전통 의상을 입고 모자를 쓴 노인들의 모습,



그리고, 전통 주거 형태인 유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통 결혼식.
관광객들이 들여다 볼 수 는 있는데,
사진은 못찍게 하더군요...



한편에서는 토종 카자흐 말을 태워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
그런데, 카자흐사람들은 거의 안타고..... 생활이 승마인데, 뭘 더 타겠습니까?
외국인들이 주로 타고 사진을 찍더군요.



재미있는 풍습은,
광장 한 쪽에서 사과를 무료로 나눠줍니다.
그리고 둥글게 모여서 사과를 먹다가 신호에 맟추어서 먹던 사과를 처들고, “알마”라고 외치는 겁니다.
“알마”란 “사과”라는 의미로, 알마티의 원래 이름인 “알마아타”란 “사과의 아버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이런 곳에 풍물이 빠질 수 없죠?

카자흐의 전통악기인 만도린을 닮은 “돔브레”와 기타 여러 악기들을 전시하고 팔고 있는 행상,





전통 목각 목걸이,



그리고 카자흐의 전통 인형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먹거리들...

먼저 한켠에서는 터어키에서 온 친구들이 즉석 닭고기 케밥을 만들어 팔고 있구요,





다른 한편에서는 가마솥에 중앙아시아 전통 기름밥을 지어서 누구에게나 원하는 만큼씩 나누어주는 인심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기 굽는 냄새를 온 천하에 진동시키는 양고기 꼬치 요리 “샤실릭”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통 빵인 “난” - 러시아어로는 “리뾰스까”라고 합니다.



화덕에서 막 나와서 뜨거운 “난”을 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즐거움이 넘치는 나우루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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