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유적

2008.12.05 22:04

정근태 조회 수:6061 추천:50

라오디게아는 로마 시대 소아시아 부루기아의 수도였습니다.
이 도시의 기원은 헬레니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알렉산드로스 황제가 죽은 후 셀쥬쿠스 왕가의 안티오쿠스 2세가 그의 아내 라오디게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 이름을 라오디게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교통의 요지인 리커스 계곡에 위치한 라오디게아는, 점차 부유한 상업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라오디게아는 약 6.5km 떨어진 히에라볼리에서 솟아난 온천물을 끌어들여 질병 치료에 사용했습니다. 특히 라오디게아는 귓병을 치료하는 특효약과 콜로니온이라 불리우는 안약의 산지로 유명하여 의료도시로서도 명성을 얻게 되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히에라볼리의 온천물이 이곳에 도착하면 그 온기가 식어서 덥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계시록 3장은 이 지역의 일곱 교회에게 보내는 기별을 담고 있는데, 특히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이러한 기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계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원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식어버린 온천수와 같은 신앙 상태를 풍자하는 내용 -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부유한 도시였던 라오디게아를 풍자하는 내용 -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원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의학의 도시였던 라오디게아를 빗댄 내용 -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라고 하는 등 실제 상황과 신앙의 상태를 비교하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로마시대 이후 라오디게아는 여러번의 지진으로 땅속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라우디게아 유적에 서 있는 성묵이



이 곳은 어느 시대의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교회터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여러 십자가 문양들이 발견되었거든요.



유적에 앉아서 한 컷,



역시 교회 유적에서 영묵이,



교회 입구 부분입니다.



이 곳은 극장 터입니다.
발굴과 복원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왼쪽 윗 부분에 희게 보이는 부분이 바로 빠묵깔레의 석회지대입니다.

라오디게아는 전반적으로 폐허 그대로입니다.





마치 성경의 경고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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