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는 아크로고린도 언덕(해발 575m)의 성채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그리스 중부 지방을 연결하며, 사로니코스 만과 코린트 만의 사이에 있는 고린도 지협에서 남쪽으로 약 2.5㎞ 떨어져 있구요.
아크로고린도의 성채는 고대 도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펠로폰네소스로 들어가는 육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BC 8세기초에 코린트 도시국가가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BC 8세기말까지 지협을 확고히 장악하기에 이르렀지요.

위에 보이는 언덕이 바로 아크로 고린도,



아래의 기둥은 고린도 유적의 입구에 서 있는 옥타비아 신전 유적입니다.
로마의 첫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가 그의 누이 옥타비아에게 바친 신전이지요.
그리스의 기둥 양식은 크게 도리스식, 이오니아식, 그리고 고린도 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위의 기둥은 그 상단이 아름답게 장식된 고린도식 기둥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지요.

사도 바울은 이 타락한 항구 도시에 존재하는 교회에 세 번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중 두 개가 신약 성경에 고린도 전,후서로 남아있지요.

고대 고린도의 유적은 아크로고린도 언덕의 정북쪽에 있습니다.

아고라의 북서쪽에는 도리아 양식의 7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기둥들은 BC 550년경에 건립된 아폴로 신전의 유적입니다.



아폴로신전 아래쪽에는 아고라가 있습니다.





아고라에 있는 중요 유적은 대부분 로마 시대의 것들입니다.

로마인들이 완성한 지하수조.





수세식 화장실 유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린도 운하입니다.

1893년에 완공된 고린도 운하는 아드리아해와 에게해를 이어주는 운하로, 무려 뱃길 320km를 단축해주는 요긴한 운하입니다.



운하의 길이는 6.4km, 너비는 25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