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2007.06.14 07:49

정근태 조회 수:16748 추천:97



최근에 읽은 권삼윤 님의 책  "문명은 디자인이다"에는 피라미드에 대하여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자에 있는 세개의 피라미드 가운데 제일 먼저 세워진 것이면서, 가장 크고, 또 가장 유명한 '쿠푸'왕의 피라미드 ....  쿠프왕은 고왕국 제 4왕조의 파라오로서 기원전 26세기의 인물이니 피라미드의 나이는 자그마치 4500살이나 된다. ....

  

밑변 한 변의 길이가 230.7 m, 높이만도 146.7m 인 피라미드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고 있는 돌 하나하나 역시 사람 키를 훨씬 넘는 거석이다. 그래서 지극히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그 단순함 뒤에는 놀랄 정도의 정밀함과 비밀이 감추어져 있다. 밑변 각 변은 동서남북 네 방위를 정확히 가리키며, 밑변간 길이의 오차는 0.1%이내다. 또 돌과 돌 사이에는 머리카락 한 올 들어갈 틈도 보이지 않는다. 현대 기업들이 최고의 정밀도로, 질의 경쟁에서 승리하자고 부르짖고 있는 'ppm경영'을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 때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피라미드 건축에 동원된 고도의 천문학적, 지리적, 수학적 지식이다.
그 열쇠 구실을 하는 것이 피라미드 축조 당시의 길이 단위였던 "큐빗(cubit)". 1큐빗은 지구 반지름의 1천만분의 1로서 25.3 inch였다.
이를 25로 나눈 것이 1 피라미드 인치. 그러므로 이를 다시 5억배하면 지구의 지름이 된다.
또 피라미드의 밑변 한 변 길이를 피라미드 인치로 환산하면 365.242 인치가 되는데 이는 지구의 1년 날 수와 같으며,
네 변의 길이를 더한 다음 피라미드 인치로 곱하면 1세기(100년)의 날 수가 된다.
또 피라미드 원래의 높이(146.7m)를 10억배 연장하면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인 1억 4694만 4000 km가 되고,
피라미드 밑변 둘레를 높이의 2배로 나누면 3.14...., 즉 π(원주율)의 값이 된다."



피라미드는 놀라움이었다.
그 크기가 그렇고,
그 정교함의 이야기가 그렇고,
그곳에 들어가서 영원히 살겠다는 인간의 욕심이 그렇고,
아무렇지도 않게 동원되어 이 건축물을 만들다가 희생되었을 사람들을 생각해도 그렇다...
누구의 말마따나,
"그때 그것을 만드느라 수십만을 죽였어도, 지금 그 것 덕분에 수백만이 먹고 산다."는 데에서 위안을 찾아야 할까?

  스핑크스는 이집트 인들이 "아부흘"이라 부른다.

  

더 설명을 요하지 않는 스핑크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아마도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이집트인들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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