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의 수도 바두츠 1

2015.09.30 07:23

정근태 조회 수:4454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남북으로는 25km, 동서로 6k에 불과한 국토 면적 약 160㎢의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나라입니다.
전체 국민 수는 약 37,000명입니다.

워낙 작은데다가 특별히 알려진 관광지도 없어,
그저 통과하며 들르는 색다른 작은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은 우리 일행도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로 가는 길에 잠간 들렀습니다.





수도인 바두츠를 스위스 방향에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성 플로린 성당(Kathedrale St. Florin)입니다.
90%의 국민이 가톨릭 신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성당입니다.
유럽 어느 도시나 그 지역의 중심이 되는 곳은 성당과 교회입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개신교와 가톨릭 공통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성당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두 개의 소박한 상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하나는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강보에 싸고 있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모습보다는 마리아의 모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전형적인 가톨릭 성상의 모습이지요.





성당 바로 앞에는 잘 정돈된 정원을 가진 건물이 있습니다.
비록 작은 나라지만 일인당 국민소득이 9만 달러가 넘는 부국답게,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건물 사이로 형형색색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 것은 하인즈 맥의(Heinz Mack)의 “Two Light Prisms”라는 조형물입니다.
빛의 양과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색과 모양을 보여주는 유리로 만들어진 조각이지요.
각각의 유리 조각은 변화와 굴절을 통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인 하인즈 맥은 이 조각을 두고 설명하기를,
“이것은 빛이 재료와 함께 잠들 때 꾸는 하나의 꿈이다.” ("They are the dreams that one dreams when light sleeps with material" : 맞게 번역했나요? 더 좋은 번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조각들이 도시 전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피터 카이저 광장(Peter-Kaiser Platz)입니다.
도시 중앙에 있는 이 광장은 노란 블록이 깔려있어 밝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광장 한편에는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이 있습니다.
바닥에 깔린 노란 블록과 잘 어울리는 색으로,
독특한 모양의 장으로,
여행객의 눈길을 잡아끕니다.





광장에서 성 플로린 성당을 바라본 광경입니다.
색의 조화 뿐만 아니라,
알프스 산맥과 어울어진 스카이라인도 일품입니다.



2015380.JPG

광장 한 구석에서의 인증 샷~

다음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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