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명월과 모노레일

2017.08.20 09:14

정근태 조회 수:4379




충북 제천의 청풍면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이었습니다.
당연히 문화유적도 많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충주댐 건설로 인해 청풍면 후산리 및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 등의 24개 마을이 수몰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그 곳에 있던 문화재들을 이전, 복원하여 조성한 곳이 바로 이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충청북도에서는 1983년부터 3년 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이전·복원한 것이죠.





주변과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리는,
마치 날아갈 듯한 폼새의 전통 건축 양식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향교, 관아, 민가 등 43점의 문화재와 민가 내부에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목표는 이곳이 아니라 바깥만 잠시 둘러봅니다.





앞마당에 모아 놓은 천하대장군, 지하 여장군 등 장승들도,
옛 분위기에 한 몫을 합니다.





오늘의 목표인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을 올라갑니다.
마주 내려오는 모노레일이 보입니다.
모노레일 덕분에 애써 등산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비봉산 정상에서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경사는 급하지만 속도가 완만해서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타실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는데 23분이 소요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정상에 이르면
사방으로 청풍호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풍호는 워낙 수려한 아름다움을 지닌 호수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훨씬 더 멋진 모습을 자랑합니다.





정상에는 사방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발 531m의 정상에는 솟대들이 있습니다.
하늘과의 통신 안테나(?)로서의 역할을 하던 솟대가,
산 정상에 있는 것은 하늘과의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일까요?





아래에서 바라본 솟대의 모습은,
정말 하늘과 무슨 이야기라도 할 것 같은 포스입니다.





다른 방향에도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과 산, 그리고 사이에 품고 있는 물들, 그리고 구름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배가시킵니다.


2017322.JPG

한편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위하여 도움닫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활주로랄까요?
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면 함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경사도 가파르고, 당연히 아래쪽에 울타리도 없어서
위에 서 있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활주로(?)의 끝선에서 바라본 장면입니다.
정말 날아가 안기고 싶은 풍광입니다.





마침 바람도 적당히 불고...
어느 곳을 봐라보아도 작품입니다.





또 다른 방향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작은 산들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제 아름다운 풍경을 뒤에 두고,
아쉽게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갑니다.
어느 계절이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제천에 가신다면 놓치지 마시고 꼭 올라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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