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파크와 왓슨 베이

2017.06.28 08:46

정근태 조회 수:3690


2017240.JPG

본다이 비치에서 버스를 타고 40여분, 도착한 곳은 갭 파크(Gap Park)입니다.
갭 파크는 시드니 항만의 입구부분에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시드니를 멀리 바라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시원한 남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침식과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절벽 바위에 수많은 틈이 생겨서 ‘갭(Gap)’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수십 미터를 깍아지른 절벽과 그 너머의 마을,
그리고 잘 정돈된 산책로가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가까이에는 왓슨 베이의 모습을 볼 수 있구요,
멀리 시드니의 스카이라인이 들어옵니다.
오른쪽에는 하버브리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올라와서 파노라마로 보니,
갭 파크 좌우로 바다가 보이고,
멀리 시드니의 모습도 보입니다.
안구 정화!





남태평양 방향입니다.
저 편 언덕은 노쓰 헤드(North Head)입니다.
시드니 항만 국립공원 지역인데,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갭 파크에서 바라본 시드니 항만 입구입니다.
이 해협을 돌면 미항 시드니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왓슨 베이와 시드니를 배경으로 인증 샷~





공원 한쪽에는 1857년 침몰한 영국 함선이 남긴 거대한 닻이 보존돼 있습니다.
그때 함선과 함께 수장된 선원들을 추모하는 탑을 볼 수 있습니다.





갭 파크에서 바라본 갭 블러프(Gap Bluff : 절벽),
그리고 바다,
그리고 그 너머의 노쓰 헤드(North Head)의 모습입니다.
갭 파크는 호주 개척 시절,
고된 노동과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은 영국에서 온 죄수들이,
그들의 고달픈 삶을 마무리하며 자살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조용한 마을이 들어서고,
갭 파크와 왓슨 베이는 시드니 외곽의 공원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갭 파크에 있는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입니다.





멋진 절벽과 아름다운 바위 덕에 여러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는데,
그 중의 하나가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인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인데요,
심지어는 굴지의 여행 책자에도 버젓이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고 그 장면은 하와이의 마우이 섬이라고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멋진 해안 절벽을 한참이나 바라보는 호사를 즐겼으니 그것으로 좋습니다.
어쨌든 바다에 어우러진 절벽은 일품이니까요.





남태평양을 향해 뻗은 바위가 바다로 가자고 손짓하는 듯 합니다.





갭파크의 절경을 뒤로하고 왓슨 베이(Watson Bay)로 내려왔습니다.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왓슨 베이에서는 시드니 시내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습니다.
왓슨 베이의 이름은 1811년 시드니항의 도선사이자 항구 책임자로 임명되었던 로버트 왓슨(1756~1819)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왓슨 베이에 떠있는 요트들은 한여름의 한적한 오후를 즐기라고 유혹합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속에만 묻어 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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