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의 토찰산과 스키 리조트

2019.09.22 08:01

정근태 조회 수:1630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Teheran)은 알보르즈 산맥(Alborz range) 남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연히 테헤란 지역은 고지대로 해발 1200m의 고원에 자리잡은 대도시인 셈입니다.
테헤란의 북쪽에는 알보르즈 산맥에 속한 토찰산(Mount Tochal)이 있습니다.





토찰산 중턱의 주차장에서부터 텔레캐빈(telecabin : 케이블카) 스테이션까지는,
다소 허접해 보이는 이 차를 타고 갑니다.





황량해 보이는 이 산을 올라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텔레캐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12 km의 트래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만,
고지대의 트래킹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텔레캐빈을 타고 올라가는 길에 테헤란을 바라보았는데,
안개가 자욱해서 도시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엄청 높이 올라온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토찰산 정상까지 총 7개 텔레캐빈 스테이션이 있는데요,
설치된지 30년 되었다고 하는데,
설치 이후 단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는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텔레캐빈 제 1 스테이션은 해발 19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텔레캐빈을 타고 무려 50분을 가야 종점인 제 7 스테이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노선은 중동에서 가장 긴 텔레케빈 노선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제 5 스테이션인데,
이 곳에서는 잠시 내려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새로운 케이블카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 곳까지 오면 이미 해발 2900m 를 올라온 것이죠.
환승할 토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텔레캐빈은,
1~5 스테이션을 왕복하는 텔레캐빈보다 훨씬 신형입니다.





마침내 해발 3689m의 제 7 스테이션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곳은 눈이 쌓인 별천지입니다.
흰 눈을 밟고 서서,
흰 구름을 발아래 두고 바라본
제 7 스테이션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는 바로 눈 앞에 토찰산의 최고봉이 보입니다.
정상은 3,964m,
이 곳에서 불과 230여m, 30분 정도 올라가면 저기 보이는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춥고 해발 4000m에 가까워 금방 어질어질해지는 관계로 ...
왼쪽에는 스키 리조트의 리프트가 보입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스키리조트가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고도가 높아 7~8월에도 눈이 녹지 않아 스키를 탈 수 있습니다.





최고의 스키 리조트에서 인증샷~
그러나 더운 테헤란 시내만 생각하고,
옷을 제대로 준비해 가지 않아 추워서 떨고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멋진 스키 코스가 있습니다.




2019674.JPG

산 너머에서 흰 구름이 바람을 따라 세차게 올라오는데,
구름인지 눈인지,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아래쪽에서 바라본 토찰산 정상입니다.





<사진을 Click 하시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 부근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하늘과 토찰산 정상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테헤란 방향을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로 경사가 급합니다.
세속이 보이지 않는 선경에 온 것 같습니다.





정상 주변 이곳저곳을 걸어봅니다.





그런데 멋진 곳이지만, 춥습니다.





정상까지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샷~





이제 서둘러 텔레캐빈을 타고 내려갑니다.
오른쪽에는 눈이 있고,
왼쪽에는 눈이 없고,





텔레캐빈에서 본 토찰산의 모습입니다.





이제 테헤란 시내가 보입니다.
선계를 떠나 현실로 돌아가는 길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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