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 언덕

2016.11.09 22:08

정근태 조회 수:5168







드디어 몽마르뜨 언덕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번잡한 상가와 사크레쾨르 성당(Basilique du Sacré-Coeur)이 마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원래 파리시 외부였는데, 1860년에 편입되었답니다.





사크레쾨르 성당의 측면입니다.
왼쪽 종루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저 종루에는 세계 최대의 종(26 t)이 있다고 합니다.


2016396.JPG

사크레쾨르 성당의 앞쪽 측면입니다.
이 성당은 비올레 르 뒤크의 제자 P. 아바디의 설계로 1876년에 기공하여,
1910년 L. 마뉴가 완성하였습니다.
과거의 여러 성당 모양을 본뜬 절충적 성당이라고 하는데요,
집중식 플랜의 중심에 큰 돔을 올려놓은 로마네스크풍의 파사드를 채용하는 등,
비잔틴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합니다.
종루에는 세계 최대의 종(26 t)이 있다.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내려다본 파리 시가지 모습.
이 곳은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입니다
몽마르뜨라는 이름은,
‘마르스(군신)의 언덕(Mont de Mercure)’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합니다.





사크레쾨르 성당 앞의 계단은 거리 예술가의 차지입니다.
파리의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은 계단에 앉아,
파리 시내를 바라보면서 생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크레쾨르 성당 정면입니다.
이 성당은 1870년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보불전쟁에서 패한 다음해,
파리 코뮌으로 이어진 시대에,
카톨릭 교도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건설했다는데요,
4000만 프랑의 건설비용은 민간 기부로 이루어졌고,
4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사크레쾨르 성당 전면과 부속건물사이에 유서 깊은 생피에르 성당(Église St-Pierre de Montmartre)이 보입니다.
272년 성(聖) 도니와 2명의 제자가 순교한 곳이며,
12세기에 베네딕트파의 수녀원이 건립되었는데,
생 피에르 성당은 그 일부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것입니다.





몽마르뜨 언덕 위에 위치한 사크레쾨르 성당과 그 앞의 계단은 멋진 하모니를 이룹니다.
2월 혁명(1848) 전에는 여기서 정치집회가 열렸으며,
파리코뮌(1871)도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역시 볼 것들이 많습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소품들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목탄으로 에펠탑을 그리고 있는 화가.
에펠탑이 보이지 않아도 멋지게 그려냅니다.

몽마르뜨에는 명성만큼의 낭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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