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어 산

2016.10.24 18:05

정근태 조회 수:3872







시애틀에서는 어디서나 보인다는 레이니어(Rainier) 산,
그러나 막상 가려고 하니 차로 두 시간 길입니다.
워낙 높아서 가까이 보일 뿐,
실제로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레이니어산 남쪽의 파라다이스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이 파라다이스라고 불리운 이유는,
100년도 더 전에, 마르따 롱마이어(Martha Longmire)라는 사람이 이 곳에 와서,
"여기가 바로 천국이네~“라고 외친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이킹을 시작하는 입구의 계단에는 서부 여러 국립공원 제정에 큰 역할을 한 존 머이어가 한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the most luxuriant and the most extravagantly beautiful of all the alpine gardens I ever beheld in all my mountain-top wanderings.”
즉, “내가 다닌 여러 산 정상 중에 가장 울창하고 화려한 모든 고산 정원”이라는 말이죠.





레이니어산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에 있는 화산입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큰 빙하를 가지고 있지요.
정상의 높이는 해발 4,392m..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길,
하이킹하는 길은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화산활동이 지속되어온 캐스케이드 산맥의 최고봉인 레이니어 산은
언제라도 다시 분화할 수 있는 휴화산이지요.





올라오던 길을 되돌아보면 고산지대의 전형적인 멋진 풍경과 이어지는 산맥이 보입니다.


2016350.JPG

다시 바라본 산정의 모습입니다.
한 여름에도 멋진 만년설과 빙하의 모습이 보입니다.





좀 더 올라가면 빙하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 산의 가장 최근의 분화는 1870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산봉우리는 만년설로 덮이고, 빙하도 잘 발달해 있습니다.
189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레이니어 산의 이름은 영국의 해군 소장이었던 T.레이니어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하이킹코스를 두르고 있는 산과 만년설, 그리고 침엽수들...





그리고 지금까지 올라온 길,
이어지는 산맥들,





올라가는 오솔길 옆에 다람쥐과 설치동물인 야생 마르모트(marmot)가 등장했습니다.
살펴보니 여기저기 많이도 있습니다.





다시 바라본 정상과 빙하의 모습,
가장 더운 계절이기도 하고,
또 요즈음 온난화로 인하여 빙하가 많이 녹았다고 합니다.





고산지대 특유의 고사목들이 여전히 서서 산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좀 더 오르고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내려오는 길,
빙하까지 가지 못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상록수들 아래 작은 관목들이 붉게 물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위는 겨울, 여기는 가을,





좀 더 내려오니 시원한 폭포가 이곳은 여름이라고 알려줍니다.
내려오는 길의 이 폭포는 나라다 폭포(Narada falls)입니다.
위의 빙하가 녹은 물줄기가 흘러 내려오는 파라다이스강,
그 물줄기가 50여m아래로 솟구치는 나라다 폭포.

온갖 것들이 하나가되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레이니어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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