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거문도까지 2시간 20분,
거문도에서 다시 백도 유람선을 타고 1시간여를 달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별칭이 붙어있는 백도에 도달하게 됩니다.
가는 길에는 다도해에 뿌려진 여러 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거문도 자체는 그리 볼 곳이 없고,
거문도 절경은 거의 다 백도에 있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바람이 잔잔하고 파도가 거의 없어서 편안한 뱃길입니다.
이제 저 멀리 백도가 보입니다.





배위에서 백도의 절경을 즐깁니다.
백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전에는 상륙해서 입도가 가능했는데,
1987년 문화재청이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7호로 지정한 이후에는,
일반 관광객들은 상륙하지 못하고, 배 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백도 안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눈향나무, 석곡, 소엽풍란, 원추리 등 353종의 아열대 식물과,
천연기념물 제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가마우지, 휘파람새, 팔색조 등,
뭍에서는 보기 힘든 30여 종의 조류와 희귀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양 생물 또한 붉은 산호 등 17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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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의 섬으로 39개의 무인 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면적 0.64km2, 해안선 길이 3.7km로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져 있습니다.
섬 전체의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도 하고,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백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섬의 바위가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기암괴석이 주변과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이 못된 짓을 하여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이 세상으로 내려왔지만,
용왕님의 딸에게 반해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옥황상제가 아들이 그리워 신하들을 보내 아들을 데려오게 하였으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자 아들과 신하들을 벌주어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흰색 바위와 옥색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바위면에는 ‘야구 글러브’라고 불리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가운데에 있는데,
이름을 붙인 이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큰 바위 섬과 작은 바위섬,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바위의 색깔은 전체적으로는 흰색이지만,
더러는 검은 색 바위가 속아 나와 있습니다.





흰색 바위와 검은색 바위섬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병풍처럼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막고있는 바위,






섬들이 이루고 있는 기묘한 형상에 눈을 떨 수 없습니다.



큰 바위섬 앞에 떠있는 두 개의 물개 바위,
정말, 꼭 물개처럼 생겼습니다.





백도의 아름다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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