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2

2020.04.21 20:54

정근태 조회 수:1037






풍선에서 뜨거운 공기를 방출하면 열기구는 아래쪽으로 내려갑니다.
경험이 많은 운전자는 열기를 빼고, 지상 15m 정도까지 하강합니다.
그리고는 카파도키아의 협곡을 누빕니다.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과 열기구들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뾰족뾰족한 바위 사이로 곡예처럼 비행하며 운전 실력을 자랑합니다.
전날 지상에서 본 풍경을 이제는 공중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열기구들에 좀 가까이 다가갑니다.
충돌하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하지만,
원색의 열기구들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백여 개의 열기구들이 보여주는 파란 하늘과의 조화,
우리 열기구는 높게 올라갔다가,
다시 낮게 비행을 합니다.





옛날 이곳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출된 마그마가 굳어져 바위가 되었지요.
그 바위 위로 화산 분진이 내려앉았고,
분진은 마그마보다 단단했습니다,
아래쪽의 마그마는 세월이 지나며 깎여 나갔고,
동안 위쪽의 단단한 화산분진은 상대적으로 덜 깎여서 바위는 버섯 모양을 만들게 됩니다.
바위 아래쪽의 무늬는 물이 차올라 깎여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괴레메 마을 주변의 협곡에서,
열기구를 모는 조종사는 협곡과 속아오른 바위들 사이를 스치듯 자유자재로 운행합니다.
바위와 최대한 가깝게, 부딪힐 듯 말 듯 피해 가는 기술을 자랑합니다.





정해진 궤도가 아니라 자유롭게,
그러나 비행기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하늘을 유영하는 기분은 적혀 색다른 경험입니다.





카파도키아의 버섯 바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골짜기,
바위들이 에니메이션 스머프의 집들을 닮았다고 생각들지 않으시나요?
사실은, 스머프의 원작자가 이곳의 바위에서 영감을 받아 스머프 마을의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열기구에 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풍경에 셔터를 눌러대기 바쁩니다.
이 버섯 바위들을 터키어로는 페리바자(Peribaca), 즉 요정의 굴뚝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요정이든 스머프든 진짜로 있을 것 같은 광경입니다.





스머프 뿐 아니라, 이 곳은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어쨌든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장소 중 하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제 햇살이 조금씩 비추기 시작합니다.
해가 첫 햇살을 뿜어내어 계곡의 윗부분만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괴레메 주변은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는 이렇게 아침에만 경험할 수 있는데,
기류가 가장 좋은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예약을 다 하고도 비가 오거나 기류가 좋지 않으면,
안전 문제로 비행을 할 수 없습니다.
여행 스케쥴이 정해져 있는 여행자는 눈물을 머금고 패스해야 하는데,
그렇기에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를 경험하는 것은 ‘신의 뜻’이라고도 이야기한답니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해가 떠오를수록,
햇살이 점점 아래쪽까지 내려옵니다.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오릅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멋진 일출입니다.
일출을 많이 보았어도, 열기구에서 보는 일출은 처음~
참 아름다운 광경, 새로운 경험입니다.
동승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우리보다 더 동쪽에 있는 열기구들의 실루엣도 멋지게 보입니다.





드디어 해가 계곡 중턱까지 내려왔습니다.
계곡 윗부분과 열기구들을 비추는 해와,
그 그림자들까지 합세해서 만들어내는 절경입니다.





햇빛과 함께 바라보는 풍경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부드러운 바람과 해가 떠오르면서 점점 따뜻해지는 공기는 기분을 좋게합니다.




2020094.JPG

멋진 풍경을 경험하는 열기구에 탄 사람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들립니다.





기암괴석과 열기구의 조화,
열기구가 버석바위에 걸릴 듯 합니다.
비슷한 장면을 찍고 또 찍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비슷한 장면이 계속되어도 이해하시길,
이 곳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높게 올라갑니다.
골짜기와 군데군데를 수놓은 열기구들이 보입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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