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의 예술 하롱베이 1

2016.12.27 17:51

정근태 조회 수:3841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한 하롱베이,

이제 크루즈에 승선하기를 기다립니다.





크루즈에 올라 바라본 하롱베이의 첫 모습은,

안개로 인해 하늘과 바다의 색이 푸르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





고기를 잡는 작은 목선,

우리에게는 관광지이고,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또 누구엔가는 삶의 터전이고,

힘들게 살아가는 현장임을 느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롱베이의 섬들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바다위에 떠있는 1,969개의 섬들이 뿌연 안개 속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크고 작은 섬들이 이루어내는 조화,





조물주의 솜씨가 한 편의 동양화보다도 아름답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롱베이,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만이라는 의미이지요.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라는 뜻으로,

용이 내려왔다는 뜻이지요.

이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2016461.JPG


석회암 카르스트지형이 만들어내는 섬들이,

원근에 따라 동양화의 농담(濃淡)처럼,

가까운 것은 진하게,

먼 것은 옅게 보이며 운치를 더합니다.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는,

그 많은 섬 하나하나에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작은 여객선들은 바위섬 가까이까지 다가가기도 합니다.





바다에 솟아있는 아름다운 바위섬들을 바라보면서 파도를 가릅니다.

그리고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그리고 설명할 것도 없는 하롱베이의 진수인 바위섬들입니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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