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 순교의 현장

2007.10.22 08:53

정근태 조회 수:33180 추천: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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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은 사도 바울 순교 교회입니다.
로마 서쪽 성문 밖 5㎞쯤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태리의 로마 남문 밖에서 순교 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카톨릭의 전설은 사도가 참수당할 때 잘려진 머리가 세번을 튀었고,
그 각각의 장소에 샘물이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장소에 지은 사도 바울 순교 교회의 다른 이름은 <세 분수의 성당>(Chiesa di Tre Fontane)입니다.
카톨릭은 워낙 이런 류의 전설을 잘 만들어 내죠......

교회 내부의 한 구석엔 사도 바울의 목을 대고, 칼로 잘랐다는 돌기둥(.....)이 보관되어 있구요...
어쨌든 당시의 사형 집행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교회 내부의 모습입니다.



벽에는 사도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사형당하는 모습을,



맞은편 벽에는 바울의 사형 장면을 부조로 묘사해 놓았습니다.



한쪽에는 잘린 사도 바울의 머리 부분을 조각해 놓았고,



사도행적에는 바울의 죽음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후 오래지 아니하여 네로는 바울로 순교자의 죽음을 하도록 정죄하는 결정을 선고하였다. 로마 시민은 고문형에 처할 수 없기 때문에 바울은 참수형을 선고받았다.
사도는 불확실성이나 두려움으로서가 아니요 즐거운 희망과 사모하는 기대감으로 위대한 내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순교의 장소에 설 때에 형리의 검이나 곧 그의 피를 받을 땅을 보지 아니하고 그 여름날의 조용하고 푸른 하늘을 통하여 영원하신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았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속량함을 받고 그 분의 피로 죄씻음을 받아 그분의 의를 옷입은 바울은 그의 영혼이 구속주 보시기에 귀중하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를 몸소 가지고 있었다. 그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으며 죽음을 정복하신 그분께서 당신께 위탁된 것을 지킬 수 있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음은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라”는 구주의 약속을 붙잡는다. 그의 생각과 소망은 주님의 재림에 집중된다. 그리고 사형집행인의 칼이 내려올 때, 그리고 죽음의 그늘이 순교자의 주위에 모일 때, 순교자의 최후의 생각은 그 큰 부활의 날에 그의 첫 생각이 그러할 것처럼 하늘의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실 생명의 시여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사도 바울의 죽음의 장소에서,
자신의 삶을 오직 한 일을 위하여 바칠 수 있는 남자의 삶의 향기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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