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슥쿨 호수 - 태고의 아름다움

2007.05.10 23:10

정근태 조회 수:9185 추천:77



키르기즈스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키르기즈스탄의 자랑 이슥쿨 호수입니다.
톈산[天山]산맥에 있는 큰 호수인 이슥쿨 호수는 아래에 보시다시피 키르기스탄의 동북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의 면적은 199,990 km²으로 남한의 약 2배에 달하는 넓이입니다.
그러니 윗쪽에 조그마하게 그려져 있다고 해서 작은 호수가 아닙니다.
그 면적은 6,200㎢ 에 달하여 서울시 전체의 10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면적이 면적이니만큼 수평선이 보이는 마치 바다같은 분위기의 호수입니다.
아래 사진은 2000년 겨울 처음으로 이슥쿨에 갔을 때에 성묵이와 영묵이가 호수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뒤편으로 수평선이 보이지요?



평균수심은  279m이고, 가장 깊은 최심점은 702m입니다.
특이한 것은 수면의 높이 자체가 해발 1,609m로 한국의 어지간한 산들의 정상보다 훨신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슥쿨을 세번 갔었는데,
처음은 2000년 12월, 눈이 쌓인 겨울이었습니다.
키르기즈 합회의 차를 빌어서 1박 2일에 걸쳐 호수 주위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인상적인 호수였지요....
얼어있는 호수를 깨고 얼음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기도 했습니다.
영묵이도 한마리 낚아 올렸지요...



두번째로 간것은 2003년 7월, ACT의 하기봉사대 팀과 함께였습니다.
당시 비쉬케크에서의 전도회를 마치고, 키르기즈 합회 연합 청년 야영회를 바로 이슥쿨에서 개최했지요.
합회단위로는 처음으로 개최된 청년 야영 집회였는데, 나름대로 즐거운, 그리고 전도회에서 얻은 영혼들이 침례로 거듭나는 뜻깊은 수확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는 2005년 7월의 국제 청년 야영회.
한국에서 온 보건 대학 팀과 중앙 아시아 4개국 청년들이 어울어진 멋진 무대였습니다.

해양 훈련중 스노쿨링을 배우고 있는 현지 청년들...


강사로 수고하신 한송식 목사님과 함께 탄 수상 자전거...


야영회 최고의 스타, 1/4 한민족의 피를 받은 율리야....


그리고 야간 침례식...


이슥쿨은 그 곳에 함께했던 모든 이들의 추억을 지닌 채,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슥쿨과 그 너머의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천산 산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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