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의 겨울

2013.12.25 17:53

정근태 조회 수:4615

아차산은 서울 중랑구와 광진구,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습니다.

아차산에서 내려다본 구리의 모습입니다.

아파트 숲 너머로 구리 타워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리와 강동구의 경계를 이루는 한강의 모습입니다.

아차산에는 고구려와 관련된 유적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망우산 1보루입니다.

2004년에 사적 제455호로 지정된 이 보루들은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규모의 석축산성입니다.

산성에 비해서는 규모가 매우 작지만 나름 군사시설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 일대에는 이러한 보루들이 10여개 이상 산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이죠.

중랑구와 그 너머의 노원구 일대입니다.

동대문구와 도봉구 방향,

저 너머로 보이는 것이 도봉산이죠

산행이 심심해질 무렵,

길 가에 세워져있는 석탑이 반겨줍니다.

워커힐 호텔너머에 한강이 흐르고,

광진교와 천호대교가 보입니다.

그 너머는 천호동이죠.

산에서 사찰을 빼놓을 수는 없죠.

사찰의 심우도의 한편,

주로 선종(禪宗)에서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가르침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찰 입구에 한 바위 위에 놓은 작은 불상들,

삼성각입니다.

삼성각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토속신앙과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를 보여주지요.

보통 삼성각은 사찰 뒤쪽에 있고,

산신, 칠성 등의 토속 신앙의 대상을 모시게 되지요.

그래서 노인과 호랑이의 모습으로 화한 산신령의 모습을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잎을 떨구고 가지만 남은 활엽수와,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가 푸른 하늘을 향해 서 있습니다.

아차산,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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