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다 본 캅차가이

2015.02.05 16:00

정근태 조회 수:3652

2015033.JPG

캅차가이 시내에서 호숫가로 가는 길에는,
뭣에 쓰던 것인지,
철제 구조물이 있습니다.
상당히 높지요.
게다가 사각 구조물 안쪽에는 사다리가 있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안전장치가 빈약하기는 하죠.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머리 부분에는 뭔가 조형물이 있습니다.





탑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습은 사방이 트여 있는 지평선, 혹은 수평선입니다.
캅차가이 시내 북쪽 외곽입니다
오른쪽에는 공장도 있고,
가운데로는 러시아 정교회의 모습도 보입니다.





시내에서 호숫가로 이어지는 마을입니다.
시내에는 아파트들이 가득차 있는 반면,
호숫가에는 단독주택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캅차가이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망원렌즈로 본 단독주택들입니다.
동네는 허술해 보여도 집들은 고급 재료를 사용해서 잘 지어 놓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집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사회 기반 시설들을 확충하는 등 사회 참여에는 관심이 없지요.
그 결과는,
포장되지 않은 진흙길 혹은 모래밭을 지나야만,
자신의 좋은 집 담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요.





마을이 끝나고 호수가 시작됩니다.
그 사이에는 모래밭이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수 방향,
역시나 넓은 캅차가이 호수는 높은 곳에서도 수평선을 보여줍니다.





초지가 시작되는 곳에는 소떼가 와서 풀을 뜯고 있습니다.





다시 캅차가이 시내쪽으로 돌아섭니다.





나지막한 아파트들이 옹기종기 서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지평선을 감히 침범하고 높게 서있는 건물이 없습니다.
넓게 펼쳐진 까마득한 지평선이 가슴을 시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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