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와 왕 버드나무

2015.05.13 14:35

정근태 조회 수:4483

2015146.JPG



주산지(注山池)는 경상북도 청송에 있는 저수지인 주산지는,
주왕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2013년 3월 2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인 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산 가운데 있는 길이 100m, 너비 50m안 아담한 저수지입니다.
평균 수심은 7.8m이고,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농사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 저수지랍니다.





주산지의 물가를 따라서는 주산지의 명물인 150년 이상 된 굵은 왕버드나무 20여 그루가 있습니다.
단풍이 드는 시절에는 더 아름다운 주변 모습과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수면에 올라온 고사목도 고즈넉한 분위기에 한 몫 합니다.





마치 숫사슴의 뿔처럼 솟은 고사목과 고요한 수면에 비친 그림자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왕버드나무 앞에서 인증 샷~





역시 주산지는 왕버드나무가 일품입니다.





어두움이 깔리는 시간,
왕버드나무는 거울에 비친 듯,
위 아래 똑같은 모습을 선 뵈이고,





기묘한 모습을 드러낸 뿌리와 가지가 아름답습니다.
주산지의 아름다움은 사실 이 20여 그루의 왕버들나무들인데요,
큰 나무들이 물에 발을 담근 채 자생하고 있습니다.
버드나무 종류 중 가장 최고로 꼽히는 왕버드나무는,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치 않고 아예 호숫가를 비롯한 물 많은 곳을 택해 자란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른 나무 보다 빠르게 성장한 후,
수백 년간을 자연에 의지하는 듯 의연한 모습으로 살아간답니다.





다시 입구 쪽으로 나왔습니다.
단풍이 물들면 용이 승천한다는 주왕산 별바위가 보입니다.
전설을 다 모으면,
정말 우리나라에 수 천마리가 있는 용들,,,
그치만, 주산지의 경치는 세상살이를 잊게 만든다는 정평이 있습니다.





왕버드나무들을 두고 오기 아쉬워서,
줌으로 당겨서 마지막으로 한컷 찍고,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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