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

2018.07.11 17:30

정근태 조회 수:2514




일본 오사카에 있는 도톤보리[道頓堀]는 도톤보리강의 에비스바스에서 동쪽의 닛폰바시에 이르는 번화가입니다.
도톤보리의 특징적인 모습은 엄청난 간판들입니다.
건물벽에 설치된 평면 간판뿐 아니라 독특한 입체 간판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명품들이 모여있는 고급 상가는 아니지만 서민적인 분위기가 더욱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인증 샷 뒤에 보이는 게의 모습은 이 가게가 어떤 가게인지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특히 저 게 모양의 간판은 “카니도라쿠(かに道楽)”라고 부르는데,
도톤보리의 가장 유명한 입체 간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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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비스바시 바로 옆의 글리코 제과점 옥외 간판은 이 지역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지요.
트랙을 달리는 육상선수의 모습을 주제로 한 글리코 간판은 오사카의 상징으로까지 불리웁니다.
글리코 맨(グリコマン)이라고 불리는 이 간판은 1935년에 설치된 간판으로,
육상 선수가 파란색 트랙 위를 달리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판은 에자키그리코라는 식품회사의 광고판으로 글리코 맨은 클리코 캔디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주변에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다코야키[たこやき]집, 회전초밥집, 긴류라면[금룡라면] 같은 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에비스바시는 젊은이들의 난파(なんぱ;젊은 남성이 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행동을 일컫는 일본말)로 유명하여 '난파다리'라고도 합니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연결하는 다리인 에비스바시는 약속의 장소이자 난파, 호객의 명소로 유명합니다.





유명한 Tax Free Shop인 돈키호테입니다.
이 곳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소품과 식품류를 면세 판매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 건물에는 도톤보리 강 주변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관람차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2009년도에 일어난 사고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고 밤에 불만 켜놓는다고 합니다.
2018년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도톤보리강 크루즈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간사이패스’를 소지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앞에서 가이드가 열심히 주변을 소개하기는 하는데,
일본어를 몰라서 ...





작은 보트를 타고 쿠르즈를 즐기다보면 두 개의 비스듬한 기둥이 있는 우키니와 다리[浮庭橋]와,
그 너머에 있는 8각형의 FM오사카 본사 건물을 보게 됩니다.
리버플레이스가 바로 도톤보리 크루즈의 반환점입니다.





FM오사카 본사 건물은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라고 하는데,
어찌보면 우주선이 내려 앉은 듯한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여러 공연을 하는 복합 다목적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지친 다리를 쉬게 할 수 있는 곳은 까페만한 곳도 없지요.
이곳의 스타벅스는 마치 북까페처럼 꾸며져있습니다.
물론 휴대폰도 충전할 수 있고요~





다시 도톤보리로 나왔습니다.
ZARA, UNIQLO 등 눈에 익은 간판들이 보입니다.





이 식당은 간판만 봐도 뭐하는 집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는 유명한 초밥집이지요.
이 지역은, 쿠이다오레, 즉 '먹다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근처에 맛집으로 유명한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어요리전문점의 간판입니다.
태풍이 심한 동네인데, 강풍이 불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동이 유명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원조 우동을 먹어봐야겠지요?





주문한 유부우동.
커다란 유부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좀 짭니다. 

식사 후 도톤보리의 밤 풍경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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