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 구시가 1

2016.06.06 10:33

정근태 조회 수:4018







보헤미안의 풍류가 서린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는 한적하고 시골스러운,
유럽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도시입니다.
슬로바키아는 인구 오백만의 작은 나라이고,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도 인구 50만의 소도시입니다.
한때는(1541~1784년) 헝가리의 수도인적도 있었답니다.
도나우 강 연안의 항구로 발달한 이 도시는 고풍스럽고 정감 넘치는 모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민들이 한가롭게 도나우강변에 앉아 쉬는 모습을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2016148.JPG

강변에는 작은 산책로와 잔디밭,
그리고 그리 높지 않은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브라티슬라바는 1918년 체코와 합병, 체코슬로바키아에 편입되었으나,
1992년 체코와 분리되면서 다시 수도가 되었습니다.
지명은 '브라츠슬라바 공작의 도시'라는 뜻인데,
브라츠슬라바는 10세기경 이 곳을 다스렸던 보헤미아의 왕이라고 합니다.





강변에서 약간만 도시 쪽으로 나가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코메니우스 대학교입니다.
코메니우스 대학교(슬로바키아어 : Univerzita Komenského v Bratislave)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큰 대학교입니다.
이 대학교는 1919에 개교했구요,
코메니우스 대학교라는 명칭은 17세기 체코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쟌 아모스 코메니우스(Jan Amos Comenius)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수십년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한 나라였음을 감안해야겠지요?





조금 더 걷다보면 슬로바키아 국립 박물관을 볼 수 있습니다.
1961년에 문을 연 국립 박물관(슬로바키아어 : Slovenské národné múzeum)은
여러 면에서 슬로바키아의 가장 중요한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앞 광장에는 빨간 트롤리버스(위의 전기줄 궤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아 운행하는 버스)들이 지나갑니다.
구 공산권 국가들의 큰 도시들에서는 늘 이런 트롤리버스를 만나게 됩니다.





도심 군데군데에 우거져 있는 나무들이 그늘과 쉼을 제공해 줍니다.
잘 정비된 서유럽의 공원들과는 달리,
뭔가 정리가 안 된 듯한, 그러면서도 소박한 작은 공원입니다.





슬로바키아 국립극장(슬로바키아어 : Slovenské národné divadlo)입니다.
오페라와 발레, 연극 등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역시 사회주의국가들은 국립극장에 퍽이나 많은 공을 들입니다.
덕분에 발레와 오페라 등이 발달하게 되지요.





국립극장 앞의 광장입니다.
바닥의 모자이크 무늬는 마카오에서 보았던 것과 흡사합니다.
광장 한 켠에는 가판대들이 늘어서서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기념품에는 빼놓을 수 없는 슬로바키아와 브라티슬라바의 상징 뱃지들,
일장기와 교차된 슬로바키아 국기를 많이 내놓고 있다는 것은 일본인들이 많이 온다는 소리겠지요?





거리의 모습입니다.
왼쪽의 전통적인 식당들은 햇빛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취향대로 테이블을 거리에 내놓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오른쪽의 맥도널드는 고풍스러운 거리의 이방인 같습니다.





다른 거리에서도 마찬가지로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노천 까페들을 볼 수 있습니다.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지 골목들은 헝가리 통치 시절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유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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