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2

2020.11.24 21:10

정근태 조회 수:393




용추협곡을 조금 걷다보면,
용추폭포(龍湫瀑布)에 도착합니다.
용추폭포란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의미입니다.
10월은 건조기라 폭포에 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용추폭포는 주왕산 제1폭포라고도 합니다.
이 폭포는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한데요,
폭포는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용추폭포는 총 3단의 폭포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1단 폭포 아래의 구혈은 구룡소,
2단 폭포 아래의 구혈은 선녀탕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1단 폭포의 구혈인 구룡소입니다.
맑은 물이 멋진 지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구혈이란 주로 바닥 부분에 둥근 모양의 원통형 구멍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생긴 이유는 오랜 세월 동안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며 구멍을 만들고,
물과 함께 떨어지는 작은 돌이 소용돌이치며 깎아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생긴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삼단에선 넓은 소 가운데로 물기둥을 쏫아집니다.
용추폭포는 폭포의 형성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퇴적암과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층위로 유수가 흐르게 되고,
화산암의 절리 사이로 물이 흐르면서 침식이 진행되고,
절리면에서 생성된 암괴들이 떨어져 나오게 되고,
풍화에 약한 퇴적암이 계속적으로 침식되면서 폭포가 형성되게 된답니다.





제2폭포는 옆길로 새야 볼 수 있기에 계속 산을 오르면,
주왕산 제3폭포라고도 하는 용연폭포에 도달합니다.
주왕산에서 가장 볼만한 폭포라고 하는데, 역시 건기라 수량은 너무 적네요.
그래도 두 줄기의 폭포를 볼 수 있는데,
두 줄기의 낙수 현상으로 인해 쌍용추폭포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용연 폭포는 살아있는 하식동(河蝕洞)이라고 부릅니다.
하식동이란 폭포나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바닥 부근에 생겨난 동굴들을 의미합니다.
폭포 아래쪽에 동굴이 보이지요?





폭포의 양쪽 바위면에 각각 3개의 하식동을 볼 수 있습니다.
침식작용에 의해 폭포는 점차 후퇴하므로 폭포에서 가장 먼 쪽의 하식동이 가장 먼저 형성된 하식동입니다.
제일 뒤에 보이는 하식동이 마지막에 만들어졌겠지요?
하식동의 위치로 보아 용연폭포의 1단 폭포는,
최초로 폭포가 형성된 이후 최소 20m 이상 이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위 중에 가장 무른 부분이 파여나가며 동굴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계속 만들어지는지라(그래도 수백, 수천년에 하나겠지만요),
용연폭포의 하식동을 살아있는 하식동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단 폭포 위로 올라가서 용호를 아래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한국의 산 어지간한 연못에는 다 살던 용이,
이 곳에도 폭포 아래에 형성된 폭호(瀑壺)에도 살았다고해서,
용연(龍淵)폭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주왕산 제2폭포도 둘러보았습니다.
2단으로 형성된 제2폭포는 소박한 폭포이다.
역시 물줄기는 많지 않았지만,
맑은 물이 윗폭포 아랫폭포가 되어 사이좋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폭포는 절구폭포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2020445.JPG

학소대(鶴巢臺)입니다.
솟아오른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와 학소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다가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오는 곳입니다.





내려가는 길,
올라갈 때 본 풍경이지만,
방향이 바뀌니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내려올수록 단풍의 색은 없어지고,
이 곳에는 아직도 푸르름이 머물고 있습니다.





커다란 두 바위 사이로 난 길을 통하여,
다시 속세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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