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산과 월아천

2009.06.25 22:35

정근태 조회 수:7496 추천:68

산 같은 모래 언덕 명사산(鳴沙山)은 둔황의 명물입니다.



명사산은 둔황에서 남쪽으로 약 5㎞ 정도 떨어진 곳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모래산이지요.
남북으로는 20km, 동서로 약 40km, 바닥부터 봉우리까지의 표고차는 약 250m에 이른다는 거대한 명사산은 그 규모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사막의 초입새라고 말 할 수 있지요.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는 이 곳은 명사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초입부터 낙타를 타라는 호객꾼들이 달라붙습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걸어서 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명사산이라는 이름은 맑은 날에 이곳의 모래소리가 관현악기의 소리같이 들리거나 수만의 병마가 두들겨 치는 북과 징소리 같이 들린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소리의 실체는 모래가 큰 일교차에 의해 수축하고 팽창하면서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이 명사산에는 ‘사막의 기관(奇觀)‘이라 불리우는 월아천(月牙川)이 있습니다.



월아천은 명사산 안에 있는 초생달 모양의 작은 호수로 남북길이가 약 100m(제일 규모가 컸을 때 250m), 폭이 25m(50m) 정도입니다.



제일 깊은 곳은 3.2m(제일 깊었을 때 5m) 정도인 이곳의 물은 둔황 남쪽에 솟아있는 곤륜 산맥의 눈 녹은 물이 지하로 흘러 비교적 저지대인 이곳으로 모여 솟아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이 곳이 촬영 배경으로 쓰였다고 하데요...

월아천 옆에는 꽤 오래된 듯한 목탑도 있습니다.



명사산 위에서 바라본 월아천입니다.





명사산 곳곳에 있는 모래 썰매장,
눈썰매를 타듯 모래위를 미끌어져 내려옵니다.





자, 이제 명사산 너머로 펼쳐진 끝없는 사막...















사막 체험은 언제나 재미있고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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