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명물 묵호 등대 아래에는 마을이 있습니다.
바닷쪽으로는 벼랑에 다닥다닥 집들이 모여있고,





묵호 읍내 쪽으로는 옛 마을이 정겹게 펼쳐져 있습니다.



산 등성이의 모양 그대로 자연 부락이 형성되어 있고,
전기줄도 여기 저기 어지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등대에서 바로 이 담화 마을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을 논골 담길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묵호 등대 아래 담화 마을 논골 담길”입니다.
뭐 이름은 길고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구수한 동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을 길 모퉁이를 돌아갈 때마다,
담장에 그려져 있는 재미있는 그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원더 우먼이 동네 장에 물건팔러가는 이웃집 할머니 모습으로 나타나기도하고,
이름하여 원더 할매,





허름한 벽에는 동해의 일출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조각 그림들이 줄을 이어 서서 눈을 즐겁게도 합니다.





다 무너져 내리는 허름한 벽도 정취를 더해줍니다.





아예 집 전체를 갤러리로 만들어 버린 집도 있습니다.





등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이 마냥 재미있습니다.





유리병 속에 들어있는 큰 배도 지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붙잡습니다.

124.JPG



그냥 걸어서는 15~20분 거리지만,
재미있는 그림마다에 눈길을 두면 한나절이 후딱 갑니다.
이게 다는 아니구요,
찾아보시면 재미있는 그림들을 더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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