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 칸의 궁과 바자르

2012.04.06 17:40

정근태 조회 수:5560

부하라 시내 중심에서 북서쪽으로 4km정도를 가면 “달과 별의 궁전”이라고 하는,
시토라이 모히코사 궁전이 있습니다.
이곳은 부하라 칸국의 마지막 왕의 여름 궁전입니다.


 

뒤에 보이는 2층 건물은 왕의 후궁들과 궁녀들이 거처하던 하렘입니다.
하렘 앞에는 큰 규모의 연못이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보면 큰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막에서 이 정도의 연못을 만들었다는 것은 부하라칸국의 국력이 강성했음을 말해줍니다.

 
0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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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옆에 있는 망루는 칸이 300명의 궁녀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망루라고 합니다.
칸은 마음에 드는 궁녀가 있으면,
앞에 있는 사과를 그녀를 향해 던졌고,
그 날 저녁 칸을 모실 궁녀가 이렇게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부하라 역사지구의 중심에는 큰 바자르가 있습니다.



낙타가 드나들 수 있도록 입구와 내부 천장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전 도시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도시답게,
바자르의 입구도 고색 창연합니다.



복합 상가 건물인 토키(Toki)입니다.



토키는 건물 내에 통로가 있는 건물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샤 루흐 운하를 따라 쭉 가면 보이는 건물들이 모두 토키입니다.
하나의 토키를 중심으로 여러 부속건물이 딸려 있고,
그 토키에는 다른 토키와 연결되는 통로가 나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권력자가 있고,
어디든지 장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한 가운데인 부하라에 건설된 왕궁과 시장,
여기도 또한 사람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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