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

2012.11.23 12:50

정근태 조회 수:2435

고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지정된 도피성은 그리스도 안에 준비된 피난처의 상징이었다. 이런 임시적인 도피성을 마련하신 은혜스러운 구세주께서는 보혈을 흘리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자들을 위하여 저희가 둘째 사망에서 피하여 안전함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피난처를 또한 준비하셨다. 어떠한 권세라도 용서를 얻고자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영혼을 그리스도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그러므로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하여 가는 우리로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8:1,34; 6:18).

도피성으로 도망하는 자는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가족과 직업을 모두 버려야 하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할 시간도 없었다. 생명이 위태로우므로 안전한 땅으로 피하는 이 한가지 목적을 위하여 다른 모든 이해 관계를 포기해야 하였다. 피로도 잊고 어려움도 돌아보지 않았다. 도피자는 그 성벽 안에 도달하기까지는 감히 한 순간도 발걸음을 늦출 수 없었다.

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은신처를 찾을 때까지는 영원한 사망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도피자가 불필요한 배회와 부주의로 인하여, 살 수 있는 유일의 기회를 빼앗기는 것처럼, 지체함과 무관심은 영혼의 파멸을 가져 온다. 대적 사단은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범하는 모든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사단에 대한 위험에 민감하지 아니하고 영원한 피난처에서 보호를 받고자 열렬히 노력하지 않는 자들은 파괴자 사단의 제물이 될 것이다.

언제든지 도피성 밖으로 나가는 죄인은 복수자의 손에 빠졌다. 이리하여 백성들은 저들의 안전을 위하여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을 따라야 함을 배웠다. 하지만 죄 사유함을 얻기 위해 죄인이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아니하다. 죄인은 믿음과 순종으로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야 한다(부조 51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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