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예수

2014.03.28 18:18

정근태 조회 수:2246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 (3:8)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3:20)

 

그대의 세속화된 마음은 들어올 길을 찾고 계시는 예수님의 문 두드리는 소리에 그대의 굳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못하게 한다. 당신의 피로 그대를 구원하신 영광의 주님은 들어가시기 위해 그대의 문 앞에서 기다리시나, 그대는 문을 활짝 열고 그분을 영접해 들이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문을 살짝 열어서 그분의 임재로부터 들어오는 약간의 빛을 허용하였으나 이 하늘의 방문자를 영접하지는 않았다. 그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을 위한 자리가 없었다. 그분을 위하여 마련되어 있어야 할 자리는 다른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대에게 탄원하신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3:20). 문을 열기 위해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얼마 동안 그대는 듣고 문을 열고픈 충동을 가졌으나, 이 충동마저 사라졌고, 그대는 그대가 가졌다면 특권이었을 하늘 손님과의 사귐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문을 열었으며 그들의 구주를 진심으로 영접하였다. 1869, vol. 2, pp. 216, 217.(1보감, 85-86)

 

할 수 있는 대로, 그대는 형제 자매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대는 자신을 하나님께 굴복시키고, 완고한 마음과 흠잡는 기질을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정신을 버리고, 그 대신 사랑스런 구주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손을 위로 뻗어 그분의 손을 잡으라. 그 접촉은 그대에게 전류가 통하게 하여, 그분 자신의 비할 데 없는 품성의 아름다움으로 그대를 충전시켜 줄 것이다. 그대는 그분의 사랑에 그대의 마음을 열고, 그분의 능력이 그대를 변화시키고, 그분의 은혜가 그대의 힘이 되게 할 수 있다. 그러면, 그대는 선을 위한 강력한 영향력이 될 것이다. 그대의 도덕적 힘은 품성에 대한 가장 엄밀한 시험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그대의 성실성은 순결하고 성화될 것이다. 그 때에, 그대의 빛은 아침 빛같이 빛나게 될 것이다. 1876, vol. 4, p. 63.”(1보감,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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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전파한 복음은 열린 마음이다. 전통을 중시하며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근 유대교의 율법주의적 신앙을 비판하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를 열어 놓으려는 열림의 복음이었다. 예수님은 스스로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을 체현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심으로써 하나님은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 아버지나 어머니 같이 다가갈 수 있는 분임을 알려주셨다.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임을 제시하셨을 때 하나님에게 이르는 길이 활짝 열렸다. 이렇게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높은 담을 낮추어주셨다.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닫혔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형제의 허물을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사랑은 원수를 사랑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사랑이다.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는 권위의식이나 독선적 태도가 자리 잡을 수 없다. 권위의식을 지닌 사람은 상대를 멸시하거나 미워하게 되고, 상대를 멸시할 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겸손을 가르치셨고 몸소 모범을 보여주셨다. 한 마디로,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마음이 열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가 되셨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성스러운 하나님과 속된 인간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없었다. 인간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고 일반인들은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아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신의 아들의 친구가 되고 제자가 되고, 나아가서 예수님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인간의 몸을 입혀서 세상에 보내셨다는 복음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혔던 문이 열리게 된 열림의 복음이다. 이 열림은 인간이 노력해서 이룬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원하셔서 인간을 위해 이루어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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