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가,,,

2004.11.26 12:10

정근태 조회 수:2148 추천:49

웃시야는 16세에 유다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16세에 왕이라,, 부럽지 않으세요?

그는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고,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또한 그의 옆에는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있어 그의 길을 인도하였고, 그가 여호와를 구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그를 형통케 하셨습니다.

또한 그에게는 이천 육백명의 장군과 삼십만 칠천 오백명의 군대가 있어, 유다의 숙적인 블레셋과 암몬을 굴복시켰습니다. 대단한 영광을 구가한 그였습니다.

그런데, 잘 나갈 때, 조심해야지요. 이건 상식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지요. 사업도 잘 될 때, 공부도 잘 될 때, 친구와의 관계도 잘 될 때, 신앙도 잘 될 때, 더 잘하기 위하여 공을 들여야 합니다.

그는 교만에 가득차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성전문을 열고,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에 들어가서, 스스로 하나님 앞에 향을 피우려 합니다. 잘 나가는 자신을 막을 자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용감한 제사장 팔십명이 그를 막아섭니다. 그리고 간합니다. 이것은 왕의 일이 아니라고요...
잘 봅시다. 아직은 왕에게 은혜의 시간입니다. 그가 이 순간 회개하고, 자신의 행동을 철회했다면, 자신의 길에 더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직은 은혜의 시간입니다...

은혜의 시간의 언제 마치지요? 그가 향로를 붙잡고 제사장을 향하여 노를 발하는 순간, 그의 은혜의 시기는 끝이 나 버렸습니다. 형벌이 이르러 왔습니다. 어떤 형벌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이지는 않으셨지만, 그가 더 이상 왕의 직분을 수행할 수 없게 하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답은 역대하 26장 19절에 나옵니다...

역대하 26장 5절의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 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 라는 말씀을 기억합시다.
스가랴가 계속 웃시아의 곁에 있었다면, 그는 결코 잘못 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만약 제사장이 조언을 할 때에 그의 말을 들었다면 그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먼저, 내가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사람이 됩시다.
그게 좀 어렵다면,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사람이 내 곁에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합시다.
또한,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사람의 말을 듣는 겸손을 내게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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