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

2004.12.15 08:45

정근태 조회 수:2258 추천:54

고통당하는 욥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그를 판단하는 친구들의 독설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의 말을 듣던 욥은 드디어 더는 참지 못하고 외칩니다.

욥기 19:1-3입니다.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가 내 마음을 煩惱케 하며 말로 꺾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꾸짖고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다른 사람의 위치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욥의 친구들이 실패한 것도, 바로 그들이 욥의 위치에 서 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산상보훈 134쪽은 다음과 같이 우리를 권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교제할 때는 그들의 처지에 서도록 하라. 그들의 감정과, 그들의 고충과, 그들의 실망과, 그들의 기쁨과, 그들의 슬픔에 들어가라.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라. 그리고 그들과 처지가 바뀌었을 때 그들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라.”

욥의 친구들은 그가 그의 고통은 그의 개인적인 죄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욥이 독선적이라고 고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감히 그와 같은 결론을 이끌어 내려고 함으로써 극도로 독선적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도 이러한 사람들이었지요. 그들은 겸손하게,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특권에 대해 감사하며 예배에 나와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영적 교만으로 가득 찬 채, 그저 “내 자신, 내 기분, 내 지식, 내 방법”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성취한 것들을 기준 삼아 다른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함께 교회를 생각해 봅시다.
함께 예배하는 형제들을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나의 판단 때문에 상처입은 이가 없는지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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