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2004.12.03 10:06

정근태 조회 수:2313 추천:67

이제 70여년의 포로 생활을 마치며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유대인의 대열은 아하와강 가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적들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라는 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돌아가도록 왕이 허락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왕은 능히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군대를 보내 호위해 줄 수 있었습니다. 에스라가 부탁만 하면요..., 그런데 왜 에스라는 그러한 요청을 하지 않았을까요?

에스라 8장 22에는 그 이유를 써 놓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고하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베푸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였음이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부끄러움......
에스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했습니다.
그가 항상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베푸신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왕에게 군대를 요구한다면, 그동안 우리를 지키시는 이가 하나님이시고, 그 힘을 이길 수 있는 자가 없다고 말해온 그의 말이 거짓이라고 고백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지요.

우리의 생활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부끄러워할 줄 아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도 세상을 두려워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는 않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부끄러워할 줄 아는 에스라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스 8:23)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그분의 사업을 위하여, 부끄러워하고, 간구해 봅시다.. 하나님은 그 이름을 위하여 이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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