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얻은 구원

2004.11.18 08:12

정근태 조회 수:2254 추천:52

열왕기하 십구장을 읽었습니다.
열왕기하 십구장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 대한 것들입니다...
유다의 선한 왕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이지요...
그가 앗수르의 왕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예루살렘이 포위되는 어려움 속에 처해있는 장면, 그리고 그런 그를 약올리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앗수르인들.. 모든 것이 절망적인 상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재미없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이 이런 공격을 받았다거나, 뭐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공경해서 그 나라가 잘 됬다는 둥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그러나 이 구절을 '선지자와 왕'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히스기야는 희망이 없이 버려둔 바 되지 않았다”(선지, 359)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저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왕하 19:31-33)

어떻게 보면 히스기야는 아직 '성에 이르지도 못'했고, 화살 한방도 쏘지 못했고, 방패를 성을 향해 한번 들어보지도 못했고, 성을 공격하기 위하여 토성도 쌓기 시작하지 못한 적 앞에서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앞에 놓고 떨고 있습니까?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희망이 없이 버려둔 바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놓아두고 계시는 방관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셔서 우리의 생을 지도하십니다.

또 한가지 분명한 것은 히스기야가 자신에게 닥친 환란의 소식을 들고 성전으로 나아가서, 하나님앞에 풀어놓았다는 것이지요.. 풀어놓지 않고서는 절대로 도움을 얻을 수 없으니까요.

다시 새로운 하루,
뭔가 들고 주님께로 갑시다.
그것이 고민이어도 좋고,
예물이어도 좋고,
찬송이어도 좋고,
슬픔이어도 좋고,
아픔이어도 좋고,
기도여도 좋습니다.
하여튼 주님께 가져갑시다. 그리고는 풀어놓아 봅시다. 우리는 결코 "희망이 없이 버려둔 바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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