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2 21:16

정근태 조회 수:3447 추천:59



1973년 7월 7일 호우로 인해 인도의 뉴델리 남동쪽 100마일 지점에 강물이 불어서 도로를 휩쓸어 큰 버스와 그 승객들을 강물 속에 쓸어 넣고 말았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86명 중, 단지 여덟 사람만이 살아남았는데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인도 사람들의 계층을 가로막고 있는 담장인 카스트 제도만 아니면 그들은 다 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도에는 카스트 제도라는 신분 제도가 있는데 이는 사람들을 브라만(승려), 크샤트리아(왕족, 무사, 귀족), 바이샤(농민, 평민), 수드라(노예)로 나누어 서로 간에 통혼은 물론 식사도, 기타 다른 접촉도 하지 않습니다. 인도 정부는 195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이 제도를 철폐하려고 노력했으나 아직도 이 제도는 인도인들의 가슴에 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그 사고 현장에는 사람을 구해낼 수 있는 밧줄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카스트에 속해 있었던 그 버스의 승객들은 서로 협력해서 그 줄을 사용해서 구원을 얻어야 했는데, 각 그룹은 그 줄을 자기들만 사용하려 했던 것이이요. 결국 그들이 서로 싸우는 동안 78명의 사람들이 익사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왜 별 것 아닌 일에 목숨을 거느냐고 말할지 모르나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벽은 그 낡은 제도를 넘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벽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마음의 벽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가요? 우리 이웃을 우리가 소유한 영생으로부터 가로막고 있지 않습니까? 이 세상의 모든 담들은 다 영생을 포기하기에는 다 하찮은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 한 줄을, 그리스도의 구원의 줄을 함께 잡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구원의 줄을 서로의 담 때문에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하늘에는 사람들을 가로막는 담이 없습니다. 새 예루살렘에 성벽은 있을지언정 사람들을 구분하고 가로막는 담은 없습니다. 그 곳에 가려고하는 우리들이 우리의 마음에 담을 가지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이 담을 헐라 하시기로 내가 그 담을 허니 …” (겔 8:8)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언제나 마음의 담장을 헐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우리의 모습 속에 있는 담을 헐고 우리 이웃들을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마 5:9)란 담을 헐어 내는 자입니다. 마음의 담을 헐어내는 자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서울 올림픽의 공식 가요인 ‘손에 손잡고’를 기억하십니까?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당시의 냉전 체제를 뛰어 넘어 화합하자는 의미의 노래였습니다. 후렴구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벽을 넘어서 서로의 손을 잡는 것은 인류 모두의 바램이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평화가 왔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지 아니하시면 결코 벽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야곱은 그의 유언에서 그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말하기를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라고 말합니다. 가지가 담을 넘는 축복은 아름다운 축복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가지가 담을 넘기 위해서는 나무가 담보다 더 커야 합니다.
바울은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엡 2:14)라고 말합니다.
화잇은 말하기를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막힌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셨다. 또한, 주님은 당신의 자비와 사랑의 선물이 공기나 빛 또는 땅을 촉촉히 적시어 주는 소나기처럼 어느 한 곳에 제한되어 있지 않음을 보이기 위해 오셨던 것이다.”[복음, 46] 라고 말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담을 헐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는 절대로 우리 마음을 가로지르고, 우리 형제간을, 우리 이웃간을 가로지르는 막힌 담을 헐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 의지하여 우리 마음의 막힌 담을 헐어 버립시다.
우리 구주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최고의 철거업자이십니다. 예수께서는 누구도 철거할 수 없던 하나님과 죄인을 가로막았던 죄악의 장벽을 헐어 버리시고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나라도 들어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사이에는 담장이 없습니까? 가족과 형제간에 담장이 쳐져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이웃과는 담장이 없습니까? 우리 마음의 담장을 헐고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우리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과 함께 재림의 그날 우리 가운데 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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