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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

2004.11.24 22:50

정근태 조회 수:1016 추천:25

오늘 오후,

제가 ACT에서 지낸 기간 동안 이맘때면 항상 김장 김치를 담아 주시던 김효순 집사님댁을 갔습니다.
4번째 겨울, 네번째 김장 김치를 얻기 위해서였지요.
별로 감사의 표현도 하지 못하고, 우리 ACT의 다른 식구 누가 저를 대신해서 감사의 표현을 하는것 같지도 않은데, 한결같이 이맘때가 되면, 맛있는 김장을, 한두 포기도 아니고, 온 교회 식구들이 한겨울을 먹고도 넉넉히 남을 만큼 담아주시는 집사님의 마음이 푸근했습니다.

오늘도 댁에는 여러 집사님들이 김장을 담그고 계셨습니다.
어느 집사님은 광나루 교회, 다른 분은 신내 하늘빛 교회, 등등 여러 여집사님들께서 봉사하시기 위해 나오셔서 열심히 김장을 담그고 계셨습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을 통들 12개에 가득 채우고도 훨신 더 많은 양을 넉넉히 주신 넉넉함에, 신앙의 넉넉함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한 집사님께서 "몇몇이 봉사해서 여러 청년들이 겨우내 먹을 것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로 환한 웃음들을 보았습니다.

교회로 실어와서,
2층으로 김치들을 나르면서,
김치가 아니라 사랑을 받아온 느낌이었습니다.

김치를 먹는 이들마다,
이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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