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테에 남겨둔 이유

2018.07.09 10:03

정근태 조회 수: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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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원안에 있는 섬이 그레테입니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1:5)

 

바울은 디도를 그레테에 머물게 했습니다.

"그레데"는 지중해에 있는 섬인데, 그리스의 동남쪽에 있습니다.

그 섬은 길이가 8,336 제곱km 의 커다란 섬입니다.

그 섬 가운데는 산맥이 가로질렀는데 가장 높은 봉이 2,458mdp 이릅니다.

이 섬에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유대인들도 많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바울은 체포되어 로마로 가는 길에 이 섬을 들르게 되지요.(27:7-21)

물론 비울이 이 곳에서 머물며 교회를 세운 것은 로마에 갇혔다가 풀려난 기간이라고 봅니다.

 

이후 바울은 특별한 사명을 주며 디도를 그레데에 남아 일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그레테에 남겨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남은 일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레데 교회는 설립된 이후, 어느 정도의 체계는 잡혀 있었으나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겠지요.

또한 설립자로 보이는 바울이 떠나갔을 때, 영적 기운이 침체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생각하기에는 든든한 사역자인 디도가 그 곳에 계속 머물면서 사역을 이어가기를 바랬습니다.

그는 신자들의 믿음을 격려할 뿐 아니라,

이직 복음을 받지 못한 이들을 향해 전도하는 역할을 감당하여야 했습니다.

어쩌면 성경 말씀에 대한 지식이나, 행정적 측면에서의 부족함을 채울 필요도 있었겠지요.

 

둘째는,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각 성"은 당연히 그 섬 안의 여러 도시들이겠지요.

고대 역사는 그레데섬에 백여 개의 도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장로'들은 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설교하고, 교훈하고, 교회를 치리하고, 성도들을 훈련하는 등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교회의 성장은 지도자의 지도력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적절한 지도력이 없이는 공동체가 성장할 수 없지요.

바울은 이렇게 필요한 지도자를 세우는 막중한 임무를 디도에게 준 것이지요.

 

어떤 특별한 곳에 나를 머물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 곳에서 하여야할 사명이 있음을 말합니다.

이 지역에, 이 교회에, 이 직장에, 이 사회에, 이 나라에 있도록 하신 이유,

아직 생명을 주시고 남겨 두신 것에는 특별한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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