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정보당국이 이슬람을 배교했다는 이유로 네 명의 기독교인들을 구속하여 가혹행위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수도 트리폴리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대체로 7주 전 쯤에 구속되었다고 한다. 이들의 구속은 리비아 정부 내의 정보기구인 대외보안기구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현재 상당한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족들과의 면회도 금지된 가운데 상당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처럼 리비아는 이슬람교를 사실상의 국교로 채택하고 있으며, 개종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종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리비아가 이처럼 개종자들의 인신을 구속하고 가혹행위를 가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 리비아가 미국 등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되고 국제적인 고립 상태에 놓여 있을 때부터 있었던 일이다. 리비아는 270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민항기 폭발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이유로 국제사회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제재를 받아 왔으나 최근 가다피 국가원수가 대미 관계 개선의 의지를 분명하게 표명했고, 미국도 이에 화답하여 외교적 경제적 제재가 모두 철회된 상황이다.

이처럼 리비아가 테러 지원국의 오명은 벗었는지 모르지만, 인권 유린국가라는 꼬리표는 떨어뜨리기 어려울 것 같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리비아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을 뿐 아니라 인권 상황이 열악하며, 정치적으로는 1인 장기독재국가이다.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의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인 조나탄 라초는 “우리는 리비아 당국에 대해 이들 네 명에 대한 가혹행위 중지와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리비아 정부에 대해 모든 국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인신에 대한 가혹행위를 하지 말 것도 함께 촉구했다.

-푸른섬 선교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