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경찰은 닌지(Ningi)라는 도시에서 지난 2008년 5월 12일 납치되었던 2명의 기독교인 십대 소녀들을 구출하였다. 15세의 메리 치코디 오케에(Mary Chikwodi Okoye)와 14세의 우체 에드워드(Uche Edward)는 닌지의 무슬림 거주 지역에서 지난 2008년 5월초 무슬림들에 의해 납치당하였다. 무슬림들은 이 소녀들을 무슬림 남성들하고 강제로 결혼을 시키려 하였는데, 이 지역에서는 이렇게 무슬림들에 의한 기독교 소녀 납치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지역 기독교 소식통에 의하면 최소 13명의 기독교인 소녀들이 납치당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두 소녀가 구출되자, 카노(Kano) 주(州)에서 이슬람법을 집행하고 있는 종교 경찰 히스바(Hisbah) 요원들이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여러 교회에 불을 지르는 폭동을 일으켰다.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은 아프리카에서 젊은 기독교 여성들을 나이 든 무슬림 남성과 결혼시키는 것은 합법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쇠퇴하고 있는 무슬림의 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의 납치 행위를 옹호하고 있다.
이슬람 성직자들을 훈련시키는 한 리비아의 이슬람 연구 기관 The Companions Lighthouse for the Science of Islamic Law의 대표 쉬크 아흐마드 알 카다니(Sheikh Ahmad Al Katani)에 의하면, 아프리카에는 150만개의 교회에 속한 약 4억6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으며, 매 시간 667명의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에 1만6천명, 그리고 일년에 6백만 명의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셈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번 무슬림들의 폭동으로 불에 탄 Deeper Life Bible Church의 요셉 압두(Joseph Abdu) 목사는, 닌지의 무슬림들이 자신의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 소녀 메리앤 치넨에(Maryann Chinenye)를 납치하여 이슬람으로 개종시킨 후 무슬림 남성에게 결혼을 시켰는데, 아직 소녀의 부모는 이 소녀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압두 목사는, 이번 무슬림들의 폭동으로 자신의 교회가 1천3백만 나이라(한화 약 1억2천만 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었고, 무슬림들의 공격을 두려워하여 교인이 130명에서 40명으로 줄었다고 말하였다.
(출처: The Cutting Edge, 2008년 5월 25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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