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16억에 이르는 세계 무슬림 인구가 앞으로 20년 동안 지금보다 35% 증가하여 2030년에는 22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교 문제를 연구하는 세속주의 연구 단체인 Denison Forum on Truth and Culture의 창립자인 데니슨(Jim Denison) 박사는 서구에서 무슬림이 늘어나는 이유가 개종자의 증가라기 보다는 무슬림 이민자와 무슬림 가정의 자녀들의 증가라고 설명하였다.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자는 매년 2만 명에 불과한데, 이는 미국의 한 대형교회의 신도들보다 작은 규모로 전체 무슬림 공동체 증가율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유럽의 무슬림 이민 가정의 출산율은 비(非)무슬림 가정의 3배에 이른다. 이렇게 서구에서의 무슬림 증가는 대부분이 무슬림 이주민 증가와 무슬림 가정의 높은 출산율에 기인한 것이지, 이슬람의 교리가 주요한 이유는 아니라고 데니슨 박사는 분석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2010년 세계 전체 인구가 69억 8천만 명이며 연(年) 증가율이 1.2%인데 반해, 세계 무슬림 인구의 연 증가율은 1.9%이고, 세계 전체 무슬림은 15억 8,176만 명(2010년)으로 세계 제2위의 종교이고, 기독교는 세계 제1위의 종교로 신도의 수는 22억 2,995만 명(2010년), 연 증가율은 1.2%라고 소개했다. 또한 Operation World는 북미 대륙의 무슬림 비율이 1.75%, 숫자는 616만 명이고, 유럽(러시아 포함)의 무슬림 비율은 6.07%, 무슬림 인구는 4,438만 명이라고 기록하였다.

미국의 연구 단체인 Pew Forum이 실시한 2010년 세계 종교 조사 보고서는 세계 인구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31.5%이며, 무슬림이 기독교인 다음인 세계 제2위의 종교 공동체로 그 비율이 23.2%이고, 그 다음이 무종교인 16.3%, 그리고 힌두교인 15.0%이 뒤를 따르고 있고, 북미 대륙의 무슬림 비율은 0.5%, 유럽의 무슬림 비율은 5.9%이라고 공개했다.

반면 미국의 선교 학술지인 IBMR(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은 2013년 1월호에서 2013년 세계 전체 인구가 71억 3,001만 명이며, 연 증가율은 1.18%이고, 2013년 기독교인 인구는 23억 5,452만 명, 연 증가율은 1.32%, 무슬림 인구는 16억 3,531만 명이며, 연 증가율은 1.84%라고 발표했다. IBMR의 통계에 의하면, 연 증가율로 볼 때 세계 10대 종교 중 이슬람이 가장 빠른 속도(1.84%)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독교는 세계 인구 증가율인 1.18%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1.32%)이다.
 

(출처: Religion Today, 2013년 11월 5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