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탈레반지역 사실상 포기

2009.02.17 17:18

정근태 조회 수:3994 추천:34


아프가니스탄의 통치세력으로 군림하다가 미국의 공격을 받아 존립 자체에 대한 큰 위기를 맞았었던 탈레반이 재기에 성공하여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파키스탄까지 사실상의 점령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 국방부 합동지휘본부가 1월 14일 자로 발간한 ‘합동작전환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뇌부는 파키스탄의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는 와해되고 있는 단계로 보고 있고, 앞으로 국가의 생존마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그는 2월 15일의 CBS와이 인터뷰에서도 “지금 방식으로는 탈레반을 이길 수 없다.”며 국토가 북서부를 중심으로 탈레반에 의해 대거 잠식되었음을 인정했다. 결국 정부는 북서부 말라칸드 지역에 대한 ‘이슬람 율법에 의한 통치’를 승인했다. 즉 이 지역에 대한 탈레반의 지배력을 인정하고 탈레반을 퇴치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중지하는 평화협정이 체결된 것이다.

이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고, 적어도 법률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헌법을 가진 파키스탄의 상당한 부분이 이슬람 율법에 의해 통치되고,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지 않는 결과가 된다. 이는 결국 정부가 북서부 지역의 상당부분을 포기하고 탈레반에게 넘겨 준 것과 같다. 탈레반에 넘어간 스와트 계곡 지대는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불과 160 KM 정도의 거리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탈레반이 파키스탄 전체를 집어삼킬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북서변경주의 일부 지역을 포함해서 파키스탄 북서부의 꽤 넓은 지역은 파키스탄의 헌법과 파키스탄 의회, 그리고 주 의회에 의해 통과된 법률이 효력을 상실하고 탈레반의 명령과 샤리아법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율법만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는 또한 미국과 적대적 전쟁 관계에 있는 탈레반이 미국의 협조국가인 파키스탄의 영내에 합법적인 근거지와 은신처를 확보하게 된 것을 뜻하기도 한다.



파키스탄, 북서부 탈레반지역 사실상 포기

아프가니스탄의 통치세력으로 군림하다가 미국의 공격을 받아 존립 자체에 대한 큰 위기를 맞았었던 탈레반이 재기에 성공하여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파키스탄까지 사실상의 점령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 국방부 합동지휘본부가 1월 14일 자로 발간한 ‘합동작전환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뇌부는 파키스탄의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는 와해되고 있는 단계로 보고 있고, 앞으로 국가의 생존마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그는 2월 15일의 CBS와이 인터뷰에서도 “지금 방식으로는 탈레반을 이길 수 없다.”며 국토가 북서부를 중심으로 탈레반에 의해 대거 잠식되었음을 인정했다. 결국 정부는 북서부 말라칸드 지역에 대한 ‘이슬람 율법에 의한 통치’를 승인했다. 즉 이 지역에 대한 탈레반의 지배력을 인정하고 탈레반을 퇴치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중지하는 평화협정이 체결된 것이다.

이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고, 적어도 법률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헌법을 가진 파키스탄의 상당한 부분이 이슬람 율법에 의해 통치되고,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지 않는 결과가 된다. 이는 결국 정부가 북서부 지역의 상당부분을 포기하고 탈레반에게 넘겨 준 것과 같다. 탈레반에 넘어간 스와트 계곡 지대는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불과 160 KM 정도의 거리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탈레반이 파키스탄 전체를 집어삼킬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북서변경주의 일부 지역을 포함해서 파키스탄 북서부의 꽤 넓은 지역은 파키스탄의 헌법과 파키스탄 의회, 그리고 주 의회에 의해 통과된 법률이 효력을 상실하고 탈레반의 명령과 샤리아법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율법만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는 또한 미국과 적대적 전쟁 관계에 있는 탈레반이 미국의 협조국가인 파키스탄의 영내에 합법적인 근거지와 은신처를 확보하게 된 것을 뜻하기도 한다.


- 푸른섬선교정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64 농심 '할랄 辛라면' 이슬람 공략 성공 file 정근태 2013.07.09 5618 0
63 한국이슬람교, '할랄인증' 발급기관 됐다 정근태 2013.07.12 3888 0
62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종은 쉽게 타 종교는 어렵게" 법 정근태 2013.07.18 3628 0
61 세속주의의 역습 … 중동 덮치던 이슬람 물결 급제동 file 정근태 2013.07.19 4023 0
60 꾸란의 여성은 '반쪽짜리 인간' 정근태 2013.07.28 3903 0
59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이슬람교도 참가 금지 논란 정근태 2013.08.04 3747 0
58 16억 이슬람인 최대 축제 ‘라마단’의 경제학 file 정근태 2013.08.07 6147 0
57 이슬람권 라마단 종료…‘이드’ 연휴 시작 정근태 2013.08.10 4052 0
56 이슬람 제1성지 ‘메카’-1편│순례객 250만명, 순례의 달 메카로 몰려 file 정근태 2013.08.12 7688 0
55 이슬람 제1성지 ‘메카’-2편│ “성지 순례, 지위‧명예 내려놓고 언행 절제해야” file 정근태 2013.08.14 6503 0
54 이슬람 제1성지 ‘메카’-3편│하나님만 생각하는 ‘대순례’… 카바 신전 돌고 구릉 7번 걷기 file 정근태 2013.08.20 7148 0
53 가장 급성장 종교는 이슬람 정근태 2013.08.22 3623 0
52 말레이 법원, '알라' 명칭 항소심 진행 결정 정근태 2013.08.26 8053 0
51 불타는 이집트 콥트교회… 고난, 언제 멈추나 정근태 2013.08.28 3769 0
50 '쌀람'과 '안녕'으로 통하는 이슬람과 한국 '정서' file 정근태 2013.09.04 5565 0
49 이슬람금융 막는 걸림돌은 종교논리? 정근태 2013.09.05 3801 0
48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file 정근태 2013.09.11 4224 0
47 인도네시아서 미스월드 대항 무슬림 미인대회 개최 정근태 2013.09.20 3957 0
46 이슬람 테러리스트 비극적 서글픈 인생 정근태 2013.09.27 4160 0
45 휴대전화 가진 죄? 돌팔매에 죽는 이슬람 여성들 정근태 2013.10.01 4305 0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