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종교다른 남녀간의 사랑이 살인 불러

2009.03.10 07:58

정근태 조회 수:4373 추천:36

이집트의 한 남성 콥틱정교회 신자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카이로 북부 콸루비아의 도마스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범인으로 경찰은 24세의 이슬람 남성 신자 한 사람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범인으로 지목된 야세르 아흐메드 콰셈은 자신의 여동생이 이슬람 신자 임에도 불구하고 콥틱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청년과 사랑에 빠지자 이에 앙심을 품고 여동생의 애인의 아버지를 살해 한 것이다. 살해된 남성의 이름과 신상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는 문제의 두 남녀가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연인관계로 발전하자 이슬람 신자들이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면서 종교간의 대립과 갈등 양상으로까지 치닫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살해 사건도 이슬람 신자들이 문제의 콥틱교 청년의 옷가지를 탈취해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이에 청년의 부친이 항의하고, 이를 반박하는 등의 와중에서 발생한 것이다. 도마스 지역은 약 2만 5천 명이 거주하는 소도시이다. 문제의 남녀가 연인사이 임이 소문으로 돌면서 최근 1-2주일 동안 양종교간에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집트는 전체 인구 8천 만 명 가운데 약 10% 가량이 콥틱교 신자이고 나머지는 이슬람 신자이다. 양 종교 사이에는 종교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갈등 외에도 토지 문제 등 각종 민형사상의 문제 등으로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나라이다.



- 푸른섬 선교 정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44 이슬람 하지(메카 성지 순례) file 정근태 2019.08.18 2506 0
243 이란 여성이 히잡을 벗고 시위를 하는 모습 file 정근태 2018.01.07 3233 0
242 이슬람과 기독교 충돌만 한 게 아니다 file 정근태 2014.05.04 3472 0
241 美 이슬람 신자 중·고생 상당수 '차별' 경험 정근태 2013.12.22 3584 0
240 가장 급성장 종교는 이슬람 정근태 2013.08.22 3623 0
239 이슬람·세속주의 충돌… 군부 개입이 관건 정근태 2013.07.02 3625 0
238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종은 쉽게 타 종교는 어렵게" 법 정근태 2013.07.18 3628 0
237 이슬람 국가들 박해순위 10위권 점령 정근태 2014.01.13 3676 0
236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에 난항 정근태 2009.02.08 3700 18
235 이집트, 범중동 기독교 지도자 대회 금지시켜 정근태 2009.11.20 3709 50
234 유럽 극우정당 득세에 돼지고기 논란 가열 정근태 2014.04.18 3715 0
233 독일, 대학에 이슬람 신학과 설치 검토 정근태 2010.03.07 3718 41
232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이슬람교도 참가 금지 논란 정근태 2013.08.04 3747 0
231 예멘, 새로운 테러의 중심지로 부상 정근태 2010.11.05 3763 48
230 불타는 이집트 콥트교회… 고난, 언제 멈추나 정근태 2013.08.28 3769 0
229 브루나이: 이슬람교도 - 바람필 경우, 죽을때까지 돌 던지기 형벌 적용 정근태 2013.10.23 3771 0
228 모로코, 외국인 선교사 5명 추방 정근태 2009.12.21 3777 50
227 사우디 ‘하지’ 행렬에 무슬림 200만 운집 정근태 2008.12.08 3780 35
226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무슬림 정근태 2009.11.20 3795 42
225 무슬림, ‘하지’ 성지순례 시작 file 정근태 2013.10.15 3796 0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