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기독교인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지방 정부들은 지난 3년 동안 100개가 넘는 기독교 교회를 폐쇄한 것으로, 종교 탄압을 감시하는 한 국제 단체가 밝혔다. 지난 2004년에서 2007년에 이르는 동안 110개의 교회가 강경 무슬림들과 강경 이슬람 세력에 영향을 받은 지방 정부에 의해 폐쇄되었다. 이로써 지난 1945년 독립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는 1천25개의 교회가 폐쇄를 당하거나 파괴를 당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Sukarno) 대통령의 임기인 1945년에서 1967년 사이에는 교회의 폐쇄나 파괴가 단 2건만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인도네시아 교회 연합 기구(Communion of Churches of Indonesia), 인도네시아 주교 회의(the Bishops’ Conference of Indonesia), 인도네시아 인권 위원회(the Indonesian Human Rights Commission) 그리고 온건 무슬림 비(非)정부 단체인 와히드 연구소(the Wahid Institute)가 함께 집계한 기록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에 대한 차별과 폭력 사건이 가장 높게 발생한 주(州)는 서부 자바(Java), 반텐(Banten), 중부 자바(Central Java), 남부 술라웨시(South Sulawesi) 그리고 벵쿠루(Bengkulu)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2월 탕제랑(Tangerang) 주(州)의 세파탄(Sepatan) 마을에 있는 한 교회가 지방 정부의 폐쇄 명령에 저항하자, 이 교회와 목사의 집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공격을 당한 일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의 중부 술라웨시 주(州)에는 비슷한 규모의 기독교인 인구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데, 지난 1998년에서 200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 주(州)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 사이의 폭력 사태로 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지난 2005년에는 3명의 기독교인 여성 주일학교 교사들이 무슬림 아이들을 개종시키려고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당시 무슬림 부모들은 자녀들이 기독교인 학생들과 함께 기독교 노래를 부르고, 게임을 하고, 성경 이야기를 듣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를 했지만, 인도네시아 법정은 이 교사들에게 3년 징역형을 선고하였다. 다행히 이 교사들은 감옥에서 모범적인 수감 생활을 인정받아 2년의 징역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7년 6월 석방되었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술라웨시 섬에서 이슬람 무장 요원들이 등교하던 3명의 기독교 여학생의 목을 베는 테러가 발생하였다. 당시 여학생들의 목은, 더 많은 살인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의 쪽지와 함께 마을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미국 중앙 정보부의 자료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무슬림은 전체 인구 2억2천 명의 86.1%에 해당되며,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개신교인들은 전체 인구의 5.7%, 천주교인은 3%, 힌두교인들은 1.8% 그리고 기타 종교인들이 3.4%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Christian Post, 2008년 4월 5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08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 사건이 중단되고, 신앙 생활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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