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7 10:03
이라크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니네베 고위당국자 주하이르 알-찰라비(Zuhair al-Chalabi)는 지난 4일(현지시각) ISIL 소속 무장요원들이 성경에 기록된 선지자 요나의 무덤을 파헤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11개 교회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찰라비는 “이들은 모술을 침략한 이후 요나의 사원을 통제해왔다”면서 “현재까지도 그들이 사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이 사원에 있는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면서 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최근 이들이 요나의 무덤을 훼손했음을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교계 지도자들은 최근 발생한 폭력 사태로 크리스천과 무슬림 간의 오랜 평화가 깨지고, 2000년간 이어져 온 이라크 기독교 역사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바그다드, 모술, 키르쿠크 출신의 대주교들이 “내전과 종파 분쟁으로 이라크의 기독교 인구는 2003년 1500만 명에서 약 40만 명으로 줄었다. 지금도 사람들이 터키·레바논·서유럽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라파엘 사코(Louis Raphael Sako) 갈데아 가톨릭 총대주교는 “미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만약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은 상징적인 수만 빼고 모두 이라크를 떠날 것이다. 그들이 떠난다면, 그들의 역사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키르쿠크의 갈데아 가톨릭 총대주교인 유시프 미르키스(Youssif Mirkis)는 “이라크에서 우리의 존재는 평화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 많은 공황이 있고, 이라크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기독교인들은 극소수”라고 전했다.
-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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