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2016.08.07 10:35

정근태 조회 수:1804

 

...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 (3:8)

 

우리가 어떤 것의 가치를 이야기 할 때, 빼놓아서는 않되는 것이 판단 기준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 즉,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는 기준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떠한 일을 시작하거나, 어떠한 가치 판단을 내릴 때 마땅한 기준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 때 그 때 즉흥적인 느낌에 기대어 판단하며, 그리고 그 판단에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습니다.

 

선택의 연속인 삶 속에서 매 순간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기준”, 어떠한 사실을 가늠하는 기초는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기준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분명 우리의 삶을 끝까지 지탱해 주는 흔들림 없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시대가 바뀌면, 상황이 달라지면 쉽사리 바뀌고 마는 가치는 삶을 지탱하는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기준이라는 말이 아주 편협하고 엉뚱하게 사용됩니다.

잘 발달된 숫자 감각과 영악한 계산에 근거하여 이해득실을 따지고, 이것이 곧바로 모든 일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므로 아주 뛰어난 처세술과 적응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 때 그 때마다 자신의 색깔을 바꾸며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적응을 잘 한다는 것은 아주 그럴듯한 말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기 자신은 사리지고 오직 껍데기만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발 빠른 처세술이 기름진 것들을 먹게 할지는 모르지만,

남는 것이라고는 위선과 술수, 그리고 배설물 뿐입니다.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바뀜의 근거를 자신과는 상관없는 외부에서 찾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것은 마치 열쇠를 어두운 밤길에서 잃어버리고 환한 방에서 열쇠를 찾으려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열쇠는 잃어버린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춥고 어두운 장소일지라도 그곳에서 열쇠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에게서 정작 바뀌어야 할 것은 산만하고 즉흥적인 습관이며, 기준이 없는 처세술입니다.

 

삶을 지탱하는 변함없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아주 끈질긴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얻어지는 것이지 우연히 길에서 줍는 것이 아닙니다.

얄팍한 처세술과 계산과의 싸움,

조금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고질적인 이기주의,

뒤틀려있는 판단의 방식.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싸움의 상대입니다.

우리 자신을 속으로 부터 병들게 하고 뒤틀리게 하는 그릇된 가치와 판단으로 부터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고집스러운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가치의 기준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걸만큼 귀중한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가치를 지니지 못한 사람은, 그 때 그 때의 판단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절대적인 충성을 바칠만한 왕도 없었던 사사시대를 성경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21:25)

당장 당장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는 판단할 수 있는 절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바울은 상황 윤리가 아닌 절대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당장은 편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정말로 목숨을 걸 만큼 중요한 것,

사랑하는 것,

가치 있는 것을 소유한 사람이야 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나에게 유익했던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두 배설물로 여겼다.”(3:8)

지금껏 자신을 지탱해 준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회적 지위, 자신의 전통, 사고방식, 재물, 학문 등등,

이 모든 것을 배설물”, 혹은 쓰레기로 여겼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를 아는 지식”(3:7)이었습니다.

바울을 끝까지 지탱해 주는 기준은 바로 이 것이었으며, 다른 것은 오히려 장애물”(3:8)일 뿐이었습니다.

오직 예수의 십자가이것이 그의 기준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배설물이며 쓰레기였고, 장애물이었습니다.

바울은 바로 이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항구적인 가치

자신의 삶을 끝까지 지탱해 주는 변할 수 없는 삶의 기준을 그는 찾은 것입니다.

   

흔들리는 시대, 산만한 가치관의 시대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까?

누구라도 예외 없이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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