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할례당을 삼가라

2016.06.05 09:51

정근태 조회 수:3414

 

... 손할례당을 삼가라 (3:2)

 

바울은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라고 말한 다음,

손할례당을 삼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 번째로 삼갈 대상인 손할례당이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손할례당을 알기 위해서는 손할례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지요.

()할례란 살을 잘라내는 할례를 의미합니다.

손할례당이라는 원어는 절단자들이라는 뜻으로 할례의 참 뜻을 알지 못하고 몸만 상하게 한 자들이라는 말이지요.

결국 바울이 이야기하는 손할례당이란, 율법에 매인 형식주의자들을 말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할례를 구원받은 표라고 주장하면서 할례를 강요했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그들을 가리켜 손할례당이라고 빗대고 있습니다.

이들은 구원의 내용이 없고,

단순히 종교 의식으로서만 할례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사람들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하는 데에 잘 넘어갑니다.

은혜, 즉 거저 받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적인 은혜로, 완전한 공짜로 구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행위로 구원을 받게 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행위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주님이 그런 고통을 당하셨겠습니까?

 

당시 초대 교회에는 신도들의 믿음의 기초를 흔드는 여러 거짓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너희들은 왜 율법을 무시하느냐? 율법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냐? 친히 모세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예수도 믿고 율법도 지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십자가의 은혜를 거부하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육신적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바울은 이미 예수를 믿고 그 마음을 회심한 자는 마음에서 할례를 받았으므로 꼭 표면적인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언약을 받은 사람은 구원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율법에 매여 있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 외에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어느 조건도 없습니다.

손할례당은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지 않고,

그 곳에 자꾸 인간의 그 어떤 행위나 의식이나 공로 같은 것을 더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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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여기에 삼가해야할 세 종류의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우리들 주위에 함께 있을 때 진정한 신앙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되니 삼가야 합니다.

만일 이런 사람이 나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아직도 육체의 자랑이나 안목의 자랑이나 이생의 자랑이 남아 있다면, 개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내 안에 회개하지 않고 버리기를 원치 않는 죄들이 남아 있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행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리스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나의 행위를 통해 의를 얻고자 한다면, 나도 손할례당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한 하나님의 선물,

그 선물을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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