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본받으라

2017.03.17 10:34

정근태 조회 수: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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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3:17)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했던 것과 같이(고전 11:1) 빌립보 교인들이 따라야 할 모델로서 자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와 같은 권면은 자기를 자랑하는 우월감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의 헌신에 대하여 모델을 통한 실제적인 교훈이 필요하였고,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구체적인 모델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본받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만족의 자세를 버리고,

오만한 태도 대신에 그리스도 중심의 겸손한 신뢰의 태도를 갖는 일에서,

안일한 태도 대신에 푯대를 향하여 줄기차게 좇아가는 일에 있어서 자기를 본받으라는 말입니다.

또한 이와 같이 하여 육신의 일을 버리고 영의 일을 추구하는 일,

곧 땅의 일을 생각지 않고 하늘의 일을 생각함에 있어서도 역시 자기를 본받으라는 의미입니다.

 

복음의 감화는 믿는 자의 개인적인 증거가 그 능력과 소망에 대하여 증거할 때, 크게 증가됩니다.

복음 전도라는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울은 가는 곳마다 하늘의 고상한 분위기를 몸에 지니고 갔습니다. 그와 접촉하는 사람들마다 그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위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전하는 진리와 일치한 생애를 했기 때문에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는 위대한 능력이 있어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습니다. 진리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부지중에 자연히 나타나는 거룩한 생애의 감화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가장 위대한 설교입니다. 반박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논증은 오히려 반항심을 격앙케 할 뿐이나, 경건한 모본은 아무라도 도무지 저항할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복음, 59)

 

바울은 우쭐한 기분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빌립보의 성도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살라고 하는 강력한 소원이 바울에게 있었습니다.

자신처럼 예수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채,

푯대를 향해 달리되 뒤를 돌아보지 말고 이러한 삶을 살아줄 것을 바울은 자신을 본받으라는 말을 통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 발달의 산을 오를 때,

우리에게 좋은 안내자가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따라갈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입니다.

 

바울의 걸음을 본받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바울을 본받은 빌립보의 성도들을 본받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대()를 이어가게 됩니다.

오늘 우리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교훈대로 믿고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위해 힘쓰는 자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주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아니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들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본이 될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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