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제들

2017.05.14 09:48

정근태 조회 수: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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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 (4:1)

 

이제 편지의 마지막 부분으로 들어서면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교우들을 여러 가지 친근한 표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여러 표현들은 그가 빌립보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표현들 속에 숨어있는 사랑을 발견해 봅시다.

 

제일 먼저 그는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이라고 부릅니다.

가족은 떨어져 있을 때에 더 큰 사랑과 그리움을 느낍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향의 가족들을 그리워할 때 더 그렇지요.

우리 구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성도들은 함께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되었고,

함께 하늘나라에서 함께 살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들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이라고 부른 것은 지극한 그리움의 표현이지요.

 

다음으로 바울은 빌립보의 성도들을 나의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복음을 선포할 때,

그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변화되어 새사람이 되고,

같은 믿음과 소망을 가지게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복음전도자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바로 이러한 기쁨이 있기 때문에 전도자는 복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요삼 1:3-4)

 

세 번째로 바울은 그들을 나의 면류관이라고 말합니다.

면류관은 당시 운동 경기에서 승리자에게 주었던 월계관을 의미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빌립보의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은 그의 최고의 기쁨이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미래에 하나님 앞에서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그에게 주어질 상의 근거였습니다.

우리가 구주 예수님을 만나는 날!

존귀한 면류관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습니다.

이는 충성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그 면류관을 꾸밀 가장 귀한 보배는 바로 나로 인하여 구원함을 입은 이들입니다.

세상의 보물이 소멸될 마지막 날,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둔 사람은 그의 생애에서 얻은 것들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만일, 지금껏 그리스도의 말씀에 유의해 왔다면, 우리는 크고 흰 보좌 주위에 모일 때 우리의 활동으로 구원받은 영혼들을 보는 것은 물론, 저들의 면류관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놓고 세세 무궁토록 그분을 찬양하는 큰 무리가 우리의 노력의 결과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구원하고 구원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식으로 하여 안식의 항구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한 자는 구속주의 영광에 참예하는 구속받은 이 사람들을 얼마나 큰 기쁨으로 바라보겠는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에 신실했던 자들에게 하늘은 얼마나 귀중한 것이 될 것인가? [산상 보훈 90,91]

 

다시 한 번 나의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부언하는 바울,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러한 사랑이 우리 사이에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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