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일이 생길 때,

예를 들면, 교통사고나, 남이 나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상대가 몰랐으면 하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나는 정당한데도, 이 사실이 알려지면 뭔가 불리해 질 것 같은 압박이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경험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써 차마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경우들을 주변에 여러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자주 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나,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5)고 말합니다.

“관용”의 원래 의미는 "양보한다" , "점잖타", "참을성이 있다", "합리적이다", "용서한다"는 것입니다.

맥나이트(Macknight)는 “관용이란, 박해에 대한 온유, 중상자에 대한 용서와, 용의, 사무 처리의 공정성, 남의 성격과 행동을 비판함의 공평성, 성격의 친절성, 그리고 감정의 전적인 절제 등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관용은, 편벽되지 않고, 공정하고, 거칠지 않고, 친절하며. 옹졸하지 않으며, 너그러운 것입니다.

‘선지지와 왕’은, 276쪽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관용은 매우 크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계속적으로 모독한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 관용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다.”

관용이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너그러움과 정중함과 호의어린 자세를 말합니다.

더 근본적으로 말하면 다른 이에게 넓은 아량과 도량을 갖춘 마음의 덕을 말합니다.

또한 이것은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향해 너그럽게 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Kent).

관용은 하나님의 품성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신앙과 양심을 두고 보지 못하고 폭압적으로 이를 압제하려고 하는 모든 사람과 단체에서 사단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관용의 정신은 하늘의 정신이며, 이기적인 정신은 사단의 정신이다.”(4증언, 79-80)

개울의 깎여 둥글어진 자갈처럼,

관용하는 사람이 있는 공동체는 분위기가 대단히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나 모가 난 돌과 같은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공동체에서 잡음을 일으킨다.

오늘날 가장 필요한 덕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관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