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참여하는 사람들

2014.05.26 16:40

정근태 조회 수:2924

 

(1: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의 기도와 헌금이 복음 전파에 기여하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의 성도들은 어떻게 복음에 참여했을까요?

 

물론 교회의 성도들은 바울이 옥에 갇히고 궁핍할 때에 그에게 소용되는 물건들을 보냄으로 복음에 참여했다.

바울은 그들의 도움으로 복음의 진보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말씀을 잘 살펴보면 그 일만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첫날부터 이제까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빌립보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가 기근으로 인하여 궁핍에 처했을 때 구제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복음을 위한 참여는 바울이 빌립보 지역을 처음 방문하여 선교하는 '첫날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도착하여 복음 사역을 시작할 때,

루디아는 그의 집을 개방하였고(16:14,15),

간수는 그를 친절하게 대접하였으며(16:19-34),

2차 전도 여행시 바울이 데살로니가(4:16)와 고린도(고후11:9)에 있을 때 에바브로디도를 통해서 헌금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복음을 위한 참여는 첫 날부터 하는 것입니다.

뒤로 미루어서는 않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만큼 동참하는 것이 바로 복음에의 동참입니다.

그럼, 복음에 동참하는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피터 러크만은 그의 빌립보서 주석에서 복음 안에서의 교제 혹은 동참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첫째, 그가 전파했던 것을 믿는 것.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있어 이것보다 더 큰 힘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함께 믿는 사람! 그의 존재만으로도 전도자는 큰 힘을 얻습니다.

복음을 힘써 전하시는 분에게 우리가 그와 함께 그 복음을 믿음을 알게합시다.

그 말씀을 듣기를 원한다는 것을 표현합시다.

이것은 가장 강력하게 복음에 동참하는 방법입니다.

 

둘째, 이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

나만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메시지의 매개가 되는 것,

이것도 중요한 동참의 방법입니다.

 

셋째,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사람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재정적이 소요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 그들을 돕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독음에의 동참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외국에서 선교사로 봉사할 때에 뒤에 든든히 뒷받침을 해 주신 많은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가 선교하고 그분들은 저를 지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선교한 것이고 함께 복음에 동참한 것입니다.

 

44Icon_Participate_lg.jpg

 

넷째, 복음의 대적들 앞에서 말로 복음을 지지하는 것.

입으로 지지하는 것은 전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특별히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지지해 주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다섯째, 복음을 전하는 일이 잘 되도록 기도하는 것.

기도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기도의 지원이 뒤에 있음을 믿을 때, 전도자들은 갑옷과 투구를 쓴 용사와 같은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여섯째, 무엇인가 잘못되어 갈 때에 전도자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

함께 염려해주고, 함께 안타까워하고,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 그는 분명 함께 하늘에 있을 것입니다.

 

빌립보의 성도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었고,

그들이 듣고 믿게 된 것은 다른 이들과 공유했고,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그들의 재정으로 후원했으며,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에라도 그를 지지함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위하여 기도했으며,

그가 힘들어 할 때 함께 근심하고,

기뻐할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함으로 바울의 복음사역에 온전히 함께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하면 는다.’고 합니다.

구제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복음에 동참하는 것도,

안하다가 하면 이상합니다.

자꾸 해야 익숙해지고,

익숙해져야 더 할 수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동참할 때에 더욱 극대화 됩니다.

함께 복음의 길에 참여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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