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1:8)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를 사모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사랑은 그저 단순한 사모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쓰면서,

비록 자신은 옥에 갇혀 있으나 빌립보의 성도들을 사모하는 열정이 끌어 올랐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마음이나, ‘정신이이라는 단어가 아닌 심장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심장은 마음이나 정신보다 훨씬 더 강한 말입니다.

특히 터질듯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은 마음이나 정신 정도로는 표현할 수 없었겠지요.

마음이나 정신이라는 말이 유순하고 이지적인 말이라면,

심장이라는 말은 역동적이고 뜨겁고 깊은 애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이라는 말은 의지적이고, 정서적이고, 지성적인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생명 안에서 합쳐져서,

힘 있게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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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울은 모든 교회들을 사랑했겠지요.

그러나 빌립보 교회는 그가 특별히 사랑하는 교회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처럼 주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성도들을 바울이 어떻게 사모하지 않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말씀을 기록하다가,

갑자기 8절에 와서는 돌변하여 빌립보 성도들을 사모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사모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어떻게 사모하는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은 죄인들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고동치던 바로 그 심장입니다.

바울은 그 울림과 그 심장의 떨림으로, 빌립보 성도들을 사모한다고 고백합니다.

 

깊은 신앙을 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그들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우리는 성경 여러 곳에서 사모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지만,

특히 솔로몬의 아가 4장에서 사모하는 이를 향한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 ...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 먹기를 원하노라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자가 됩시다.

그 심장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그 심장의 열심히 함께 주님의 복음에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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